11명이 21편에 진솔한 삶의 노래 담아
점자·묵자 겸용 출간 '멀티미디어형 시집'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가 시각장애인 학습자들이 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마음의 풍경을 노래한 점자 시 모음집을 펴냈다.
동구는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AI 활용 시(詩) 창작교실'을 마무리하고, 참가자들의 자작시 21편을 엮은 점자 시 모음집을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시집은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20회에 걸쳐 운영된 창작 프로그램의 결실이다. 전체 학습자 17명 중 11명이 참여해 일상의 소소한 장면부터 가슴 깊이 간직해 온 삶의 기억과 감정을 AI 도구를 활용해 섬세한 언어로 빚어냈다.
특히 이번 모음집은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점자와 한글 묵자를 함께 표기했다. 각 작품의 감성과 분위기를 시각화한 AI 생성 이미지를 수록했으며, 스마트폰 QR코드를 스캔하면 시 낭송 음성과 관련 영상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형 시집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동구는 2023년 '점자 요리 레시피북'을 시작으로 2024년 '뷰티 가이드북', 2025년 '동구 장애친화가게 지도' 등 시각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생활정보 중심의 학습 성과물을 꾸준히 발간해 왔다. 올해는 단순한 정보 제공 단계를 넘어 시각장애인이 창작 주체로 나서는 문화예술 영역까지 평생학습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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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택 동구청장은 "이번 시 모음집은 시각장애인들이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문학으로 승화시키고 AI를 통해 가능성을 확장한 매우 뜻깊은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디지털 신기술을 일상과 문화 활동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평생학습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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