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순천·광양·광산구·장성 집중 관리…수종 전환 확대
산림재해예방과 신설, 예찰·현장대응 강화 등 통합 방제

전남광주 지역에서 최근 5년간 소나무재선충병으로 발생한 피해고사목이 27만 그루를 넘어선 가운데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피해가 심각한 5개 시군구를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광주특별시가 최근 아시아경제에 제공한 '소나무재선충병 발생 현황(2022~2026년)'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5월까지 지역 내 누적 피해고사목은 27만1,933그루에 달했다.

광주특별시는 지난 23일 장흥 정남진수목원에서 관계기관과 임업단체 등이 참여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협의회를 열고 대책 마련에 본격 나섰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광주특별시는 지난 23일 장흥 정남진수목원에서 관계기관과 임업단체 등이 참여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협의회를 열고 대책 마련에 본격 나섰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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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피해고사목은 2022년 2만1,067그루에서 2023년 2만5,662그루로 증가했다. 2024년에는 2만2,826그루로 소폭 감소했지만, 2025년에는 4만7,488그루로 다시 급증했다.

특히 2025년 피해 규모는 전년보다 2만4,662그루(108.0%) 늘어난 것으로, 1년 사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5월 기준) 전남광주 지역 피해 전체 고사목은 15만4,890그루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무려 226.2%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지역별 여수·순천·광양·장성 등 4개 시군의 피해 고사목이 모두 14만9,581그루로, 전체 연도별 집계 수치의 96.6%에 해당한다.

이처럼 재선충병 피해가 확대되면서 기존 피해목 제거 중심의 방제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별 피해 수준을 고려한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광주특별시는 여수·순천·광양·광산구·장성 등 피해가 심한 5개 시군구를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피해가 집중된 지역에선 소나무림을 다른 수종으로 바꾸는 수종전환 사업을 확대하고,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은 지역에는 소구역 모두베기 등 피해 정도에 맞는 방제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실제로 광주특별시는 지난 23일 장흥 정남진수목원에서 관계기관과 임업단체 등이 참여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협의회에는 광주특별시 산림정원국과 5개 시군구, 서부지방산림청, 순천·영암국유림관리소, 산림조합 및 임업 관련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역별 발생 현황을 공유하고 하반기 방제대책과 예찰 강화, 기관 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현재 재선충병 방제 현장에서는 예산과 인력 부족으로 피해목 전체를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방제 시기에 인력과 장비가 집중되는 데다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에 대한 항공방제가 중단되면서 지역별 피해 특성을 고려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광주특별시는 방제체계 강화를 위해 산림재해예방과를 신설하고 소나무재선충병 전담팀 4명을 중심으로 예찰과 방제계획 수립, 현장 대응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산림청과 산림조합, 임업단체 등 관계기관과 피해 및 방제 정보를 공유하고 중장기 통합 방제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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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희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산림정원국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은 확산 속도에 비해 방제예산과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며 "특별방제구역 지정과 중장기 통합 방제전략을 통해 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심진석 기자 mour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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