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부패·기율 강화 문건 심의
경제정책보다 조직 관리에 초점
중앙위원 출석률 77% 전망

중국 공산당이 26일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제20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에서 당내 기율 강화·반부패 대책, 내부 통제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됐다. 고강도 숙청으로 당과 군 지도부의 공백이 커진 가운데 4연임을 준비 중인 시진핑 국가주석이 조직을 재정비하고 중앙정부의 정책 집행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경제 정책보다 '조직 관리'에 더 무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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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이날부터 29일까지 베이징에서 5중전회를 비공개로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당내 기율 강화와 반부패 정책을 담은 결정 문건을 심의하고 채택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최근 숙청된 중앙위원들의 해임을 공식화하는 한편 고위 지도부 재편 방향을 가늠할 계기가 될 전망이다.

통상 5중전회에서는 차기 5개년 경제·사회 발전 계획을 논의하지만, 이번에는 당 조직 관리에 더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지난해 4중전회에서 이미 제15차 5개년 계획의 기본 방향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미국 싱크탱크인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는 이번 회의에서 통상 6중전회가 다루는 이념과 사회정책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SCMP는 "중국 현대 정치사 중 가장 광범위한 수준의 고위급 인사 교체가 공식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단행된 반부패 조사로 고위 간부들이 대거 숙청되면서 지도부 공백도 커진 상황이다. 아시아소사이어티는 이번 5중 전회에 중앙·후보위원 376명 중 291명이 출석, 출석률(77%)이 80%를 밑돌며 사상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앙위원 44명, 후보위원 41명이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기존 최저 기록은 지난해 4중 전회로, 315명이 출석해 출석률은 83.8%였다.

군 최고지도부의 상황은 더욱 두드러진다. 2022년 선출된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7명 가운데 현재 남아 있는 인물은 시 주석과 장성민 부주석 등 2명뿐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시 주석이 이번 회의에서 중앙군사위원회 재편 방안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충성심 확보 넘어 정책 집행력 강화도 목적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방미 중인 시진핑 주석. AP연합뉴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방미 중인 시진핑 주석.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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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이 당내 통제를 강화하는 것은 충성심 확보뿐 아니라 중앙정부의 정책을 현장에서 실행하도록 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 주석은 2012년 집권 이후 의사결정 권한을 중앙정부에 집중시키기 위한 작업을 추진해 왔다. 집권 3기 들어서는 당 간부들의 충성심뿐 아니라 지방정부와 산하 조직이 중앙의 지시를 실제로 이행하는 문제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시 주석이 부패와 관료주의적 안일함이 당의 권위를 약화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 '자기개혁'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집권당이 스스로 문제를 찾아 해결하지 못하면 결국 쇠퇴할 수 있다는 인식에 바탕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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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제21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둔 정치 일정도 중요하다. 시 주석의 당 총서기 4연임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5중전회가 조직 정비와 지도부 인적 교체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기자가 작성하고 AI가 부분 보조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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