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NBCI]60개 업종, 217개 브랜드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평균 점수 74.5점으로 지난해 대비 하락

국내 60개 업종, 217개 브랜드에 대한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를 조사한 결과 제조업에서는 TV와 스마트폰, 서비스업에서는 패스트푸드와 베이커리 업종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만 경기 침체와 고물가가 지속되고 있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기업 및 브랜드의 가치와 효용성이 고객에게 잘 전달되지 않아 브랜드 경쟁력이 전년 대비 하락한 업종이 많았다.


27일 한국생산성본부는 올해 조사 대상 전체 브랜드의 NBCI 평균 점수는 74.5점으로 전년 대비 0.5점(-0.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고 산업통상부가 후원하는 NBCI는 브랜드 가치 중심의 경영 마인드 확산과 국가브랜드 가치 향상에 목적을 두고 2003년 개발, 이듬해부터 발표된 국내 대표 브랜드 경쟁력 측정 지표이다. 올해 23년째 조사 및 발표되며, 소비자가 생각하는 현재의 브랜드 가치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통해 가까운 미래의 시장 상황을 예측하는 등 해당 브랜드에 대한 의미 있는 정보를 기업과 소비자에게 제공해 왔다.

올해 업종별 점수를 살펴보면 총 60개 업종 중 11개 업종의 NBCI가 전년 대비 상승했다. 또한 15개 업종에서 전년과 같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점수가 하락한 업종은 34개 업종으로 나타났다. 점수 하락 업종이 27개였던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상승 업종 수도 지난해 12개에서 11개로 줄었다.


제조업 TV·스마트폰 점수 가장 높아

올 상반기에 28개 업종, 93개 브랜드를 조사한 제조업의 NBCI 평균은 76.0점으로 전년보다 0.5점 하락했다. 지난해 하락 이후 회복하지 못하고 재차 하락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업종별로는 TV, 스마트폰이 79점으로 점수가 가장 높았다. 이어 공기청정기, 김치냉장고, 세탁기, 식기세척기는 78점을 기록했다. 에어컨, 무선청소기, 의류건조기, 의류관리기, 정수기, 생수, 아파트는 77점으로 그 뒤를 이어 브랜드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2개 업종이 상승, 9개 업종은 정체, 17개 업종은 하락했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93개 제조업 브랜드 가운데 삼성 갤럭시가 83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서 제주삼다수가 82점, LG 트롬(의류건조기·세탁기), 노스페이스, 카스가 81점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세탁기 업종 NBCI 1위에 오른 LG 트롬

세탁기 업종 NBCI 1위에 오른 LG 트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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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에선 패스트푸드·베이커리 업종 1위

하반기에 31개 업종, 114개 브랜드를 조사한 서비스업의 NBCI 평균 점수는 74.6점으로 전년 대비 0.6점 하락했다. 서비스업에서는 패스트푸드, 베이커리가 79점으로 NBCI가 가장 높았다. 증권, 종합병원, 호텔은 78점을 기록했다. 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백화점, 렌터카, 스마트학습, 면세점, 전자제품전문점은 77점이었다.


전년 대비 서비스업 31개 업종 중 9개 업종이 상승했고, 5개 업종이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며, 17개 업종이 하락했다. 브랜드별로는 전체 114개 서비스업 브랜드 가운데 롯데리아, 파리바게뜨가 81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삼성화재, CJ대한통운, 신라호텔이 80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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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볼 때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전반에서 NBCI가 전년보다 하락한 것은 물가 상승으로 인한 경기 침체 속에서 필수재 중심의 소비가 증가하고, 그 안에서 업종 및 브랜드의 고객 효익과 가치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국생산성본부 관계자는 "향후 각 기업은 자사 브랜드의 충성 고객 유지와 신뢰 회복을 위한 브랜딩 활동이 더욱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다양한 채널과 콘텐츠, 정보가 범람하는 치열한 경영환경 속에서 자사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노력과 효과적인 전달, 고객과의 피드백 활동이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경기침체 뚫고 TV·스마트폰·패스트푸드·베이커리 빛났다 원본보기 아이콘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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