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高환율에 외교부 재외공관 집값 부담 직격…2년 연속 증가세
환율 뛰자 직원주택 임차료 부담 증가
연 집행액, 예산보다 60억원 초과 예상
재외·특수지근무수당도 증가 흐름 지속
올해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를 돌파하는 등 지난해부터 고환율 추세가 이어지면서 외교부 재외공관 운영 비용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외교부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제출한 재외공관 지원 경비 및 인건비 집행액을 보면, 올해 직원주택 임차료는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집행 총액(약 887억원)에 육박했다. 연말까지 예상 집행액은 지난해보다 8.96% 불어날 전망이다. 지난해(9.20%)에 이어 올해도 9%대 안팎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인건비 항목인 재외근무수당과 특수지근무수당은 올해 1~8월 기준 약 613억원, 66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집행액의 70%대 수준이었다. 자녀학비수당(약 133억원)은 65%였다. 외교부는 세 항목의 연간 집행액 역시 지난해를 넘어설 것으로 봤다. 작년 재외근무수당과 특수지근무수당은 각각 9%, 8% 증가했다.
예상 집행액이 현실화하면 예산 초과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올해 직원주택 임차료 예산은 약 906억원으로, 예상 집행액보다 60억원 부족하다. 전체 인건비 예산(3123억원)은 집행액보다 부족하진 않다는 게 외교부 설명이다. 다만 예산을 잡을 당시 기준 환율은 1380원으로, 올해 환율은 지난 6월에 1550원대 후반까지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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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당국자는 "환율 인상 등 불가피한 사유로 총액 인건비 자체가 부족해지면 기획예산처와 협의를 거쳐 규모를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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