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도체 굴기의 실체' 보고서 발간

중국 반도체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반도체 산업은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삼일PwC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국 반도체 굴기의 실체: 중국 반도체 부상이 한국에 던지는 과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 반도체 산업을 공급망 영향력, 가치 사슬별 기술 경쟁력, 산업 및 시장 수요, 미래 성장성 등 네 가지 관점에서 분석했다.

중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이 지난 20년간 구축한 정책·자본·시장·지역 클러스터·인재가 결합한 산업 생태계의 결과물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스마트폰, 전기차, 인공지능(AI) 등에서 발생한 수요가 생산 확대로, 생산 과정에서 쌓인 양산 경험과 공정 데이터가 품질·수율·원가 개선과 재투자로 연결되는 성장 선순환 구조를 갖췄다는 것이다.

삼일PwC "韓 반도체, 中 추격 뿌리치려면 수익성 중심 사업으로 전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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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거대 수요 시장과 생산 기반이 중국 기업의 초기 고객이면서 제품 검증 무대가 되면서 중국 내 수요를 자국 기업 중심으로 공급망을 연결하는 '중국을 위한 중국' 전략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경쟁권에 진입한 분야와 경험이 부족한 분야가 뚜렷해 중국이 반도체 공급망 전반을 통제하는 단계는 아닌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한국 반도체 산업은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범용 메모리 분야에서는 중국의 공급 확대에 대비해 원가 경쟁력 강화,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높이는 등 수익성을 방어해야 한다. 고대역폭메모리(HBM)·AI 메모리·첨단 패키징·핵심 설계자산(IP) 등에서는 선행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로봇 등 수요산업도 함께 육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중국 전략 자체도 장비·소재 등 사업 기회는 적극적으로 활용하되 선단공정, 핵심 설계 자산 등 전략 기술과 역량은 철저히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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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 PwC컨설팅 반도체 섹터 리더(파트너)는 "중국이 키우고 있는 것은 개별 반도체 기업이 아니라, 반도체가 반복적으로 채택되고 개선될 수 있는 시장과 산업 생태계"라며 "향후 반도체 경쟁에서는 더 많은 고객과 수요산업, AI 인프라를 확보한 국가가 유리하며 한국도 기술 강국을 넘어 기술을 시장과 산업으로 연결하는 생태계 강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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