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체 거래 21.6% 감소에도
40~60㎡ 거래는 8.9% 증가
전국 거래도 중형 이상 비중 확대

아파트 가격과 주거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오피스텔 시장에서 초소형 상품뿐 아니라 실거주가 가능한 중형 면적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 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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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이 26일 국토교통부 오피스텔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개인 매수 가운데 전용 40㎡ 초과 거래 비중은 38.4%로 전년 동월 대비 3.3%포인트 높아졌다.


전국 개인 매수 거래는 2010건으로 20.7% 감소했다. 40㎡ 초과 거래도 889건에서 772건으로 줄었지만 감소 폭은 13.2%로 전체보다 작았다. 전체 거래가 감소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넓은 면적의 거래가 덜 줄면서 개인 매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것이다.

중형 오피스텔 선호, 서울에서 더 뚜렷

서울에서는 면적별 거래 변화가 더 뚜렷했다.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개인 매수가 581건으로 21.6% 감소한 가운데 40㎡ 초과는 163건으로 28.1%를 차지했다. 지난해 9월보다 5.3%포인트 높아졌으며 최근 1년 중 가장 높은 비중이다.


거래가 가장 많은 20~30㎡는 비중이 44%에서 38.4%로 낮아졌고, 거래량도 223건으로 31.6% 감소했다.

서울 오피스텔 개인 매수, 면적별 거래 비중. 직방

서울 오피스텔 개인 매수, 면적별 거래 비중. 직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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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40~60㎡는 비중이 12.1%에서 16.9%로 높아졌고 거래량도 98건으로 8.9% 증가했다. 60~85㎡도 거래 비중이 5.9%에서 7.1%로 높아졌다. 다만 85㎡ 초과는 4.7%에서 4.1%로 낮아졌다.

수도권 모두 '40㎡ 초과' 비중 확대

40㎡ 초과 거래 비중은 경기도와 인천에서도 높아졌다. 경기도는 지난해 9월 42.5%에서 올해 9월 44%, 인천은 56.3%에서 59.7%로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부산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40㎡ 초과 개인 매수 비중은 40.1%로 13%포인트 높아졌다. 다만 부산의 40㎡ 초과 거래 건수는 같은 기간 61건으로 동일해, 해당 비중 확대에는 전체 거래 감소의 영향도 있었다.


지난달 기준으로는 전북 50%, 대구 46.9%, 충북 42.9%, 전남·광주 42.6% 등 40㎡ 초과 거래가 개인 매수의 40%를 웃도는 지역도 있었다. 반면 대구는 전년 56.4%에서 46.9%, 대전은 37.2%에서 22%로 낮아지는 등 지역별 차이도 나타났다.


가격도 넓은 면적 상대적 강세

최근 가격 흐름에서도 면적별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서울 오피스텔 가격은 40㎡ 이하가 0.06% 하락했지만 60~85㎡는 1.07%, 85㎡ 초과는 1.57% 상승했다.

주거비 부담 속 오피스텔 '실거주용 중형' 수요↑ 원본보기 아이콘

직방 관계자는 "거래와 가격에서 변화가 나타난 면적대는 다르지만, 상대적으로 넓은 오피스텔에서 거래와 가격의 변화가 함께 관찰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부분"이라며 "최근 서울 주택시장은 아파트 가격 부담이 높은 가운데 주거비 부담도 이어지고 있어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단순히 가격이 낮은 초소형 상품뿐 아니라 실제 거주에 필요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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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향후에도 중형 면적의 거래 비중이 유지되거나 확대된다면 오피스텔을 선택하는 수요의 기준이 가격과 임대수익 중심에서 주거공간과 활용성까지 넓어지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초소형 중심이던 오피스텔의 거래 구조가 실제로 달라지는 흐름인지 지속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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