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 공격으로 폐쇄됐던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이 2주 만에 운영을 재개했다. 다만 후티 반군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이어지면서 항공편 운항은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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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킹칼리드 국제공항은 이날 일부 터미널을 다시 열고 국내선과 국제선 운항을 부분적으로 재개했다.


공항 홈페이지에는 런던과 두바이, 베이징 등을 오가는 항공편 일정이 게시됐다. 사우디 국적 항공사인 사우디아와 플라이나스가 운항을 재개했으며 에어인디아와 에미레이트항공 등 외국 항공사도 운항 일정에 포함됐다. 그러나 주요 글로벌 항공사들이 운항 중단 조치를 유지하면서 실제 운항 규모는 제한적이었다.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이날 일부 항공편만 이륙했으며 대부분은 취소됐다.

공항 운영 재개에도 후티 반군의 공격은 계속됐다.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 민방위 당국은 이날 리야드와 아브하, 하미스 무샤이트, 자잔, 나즈란 등에 긴급 경보를 발령했다가 몇 분 뒤 위험 상황이 해소됐다고 밝혔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리야드를 향해 발사된 드론 2대와 탄도미사일 1발, 하미스 무샤이트를 겨냥한 순항미사일 1발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남부 지역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0발도 격추했다. 이 과정에서 미사일 파편이 떨어지면서 하미스 무샤이트와 아하드 라피다에서 2명이 다쳤다. 주거용 건물과 차량도 일부 파손됐다.

앞서 킹칼리드 국제공항은 지난 10일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최소 13명이 숨지고 300명 넘게 다치는 피해가 발생하면서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공항 측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25일부터 제1터미널은 국내선, 제2터미널은 사우디 국적 항공사가 운항하는 국제선에 배정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후티 반군은 공항을 계속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후티 반군 대변인 야히야 사리 준장은 이날 성명에서 "킹칼리드 공항은 여전히 군사적 공격 목표"라며 항공사와 직원, 여행객들에게 공항을 이용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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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반군은 전날에도 사우디의 대규모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킹칼리드 공항과 동서 원유 송유관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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