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틀간 112.9㎜
제주 강풍주의보 발효

태풍 '참피'의 영향으로 부산과 제주 일대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주택 담장이 무너지고 항공편 운항과 지역 축제가 줄줄이 취소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린 25일 오후 우산을 쓴 시민이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 3.15해양누리공원을 산책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린 25일 오후 우산을 쓴 시민이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 3.15해양누리공원을 산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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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0분께 부산 남구 대연동 한 주택 담장이 무너지면서 아래쪽에 있는 주택의 벽면과 집기 등이 파손됐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에는 태풍 '참피'의 영향으로 전날부터 비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의 대표 관측지점인 중구 대청동에서는 전날 78.7㎜의 비가 내린 데 이어 이날도 현재까지 34.2㎜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틀간 누적 강수량은 112.9㎜이다.

기상청은 제주도산지·제주시중산간에 내렸던 호우주의보를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해제한다고 밝혔다.


제주시북부·제주시서부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된다. 강풍주의보는 바람 속도가 초속 14m 또는 순간 풍속이 초속 20m를 넘을 것으로 예측될 때 발효된다. 통상 가로수가 흔들리고 우산을 쓰기 어려울 정도다.

오전 7시52분께 서귀포 서홍동에서 강풍에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했으며, 오전 6시15분께 서귀포시 안덕면의 지하 펌프실이 침수됐다.


전날인 24일에는 제주시 한림읍에서 전선이 도로 위로 늘어지고 구좌읍에서 신호등 고정 와이어가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제주시 이호이동에서 비닐하우스가 침수되고 화북일동에서 도로 배수 장애가 발생했으며, 삼양이동에서는 맨홀이 역류했다.


강한 비바람으로 24~25일 제주시 새별오름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6 애월읍 농수축박람회'가 전면 취소되고, 서귀포칠십리축제의 거리 행진과 개막식도 취소되는 등 각종 행사에 차질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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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악화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하늘길과 바닷길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제주국제공항에서는 사전 결항 6편을 제외한 중국 선전 출발·도착 항공편 2편이 결항하고 국내선과 국제선 40편이 지연 운항했다. 전날인 24일에는 국내선과 국제선 25편이 결항하고, 218편이 지연 운항했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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