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미래차 포럼 및 글로벌 파트너링 데이’ 개최
폭스바겐 산하 ‘스코다’ 등과 1:1 상담
전동화 전환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한국 자동차 부품 기업 17개사가 유럽연합(EU) 내 3대 자동차 생산국인 체코 현지 공급망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지난 23일 체코 프라하에서 국내 부품 기업의 유럽 공급망 다변화를 지원하기 위한 '체코 미래차 포럼 및 글로벌 파트너링 데이'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체코는 독일, 스페인에 이은 EU 3위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지난해 기준 승용차 약 144만 대를 생산했다. 최근 한국의 원전 건설 사업 수주를 계기로 양국 간 산업 협력 분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미래차 공급망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협력 물꼬가 트였다.
상담회에 참여한 국내 17개사는 폭스바겐 그룹 산하 완성차 브랜드인 스코다 구매 부서 및 현지 1·2차 협력사와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스코다는 연 매출 301억 유로(약 45조원) 규모의 완성차 제조사로, 최근 공격적인 전동화 라인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상담은 스코다 측이 직접 요청한 6개 분야 16개 품목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외장·조명, 차문·개폐장치, 내장, 열관리, 금속·전기차, 일반구매 분야에서 차량용 조명과 유리, 창문 승강장치(윈도우 레귤레이터), 매립형 문손잡이, 공조·열관리 장치, 배터리 케이스·커버, 금형·검사장비 등 한국 기업이 공급 역량을 갖춘 품목을 중심으로 제품 적용 가능성과 공급조건, 신규 공급사 등록 절차 등을 논의했다.
또한 연 매출 50억 유로 규모의 글로벌 부품사인 허친슨(Hutchinson) 등 체코 및 유럽의 대형 1·2차 공급사 10여 개사도 참여해, 완성차기업 직접 납품부터 부품 공급사를 통한 공급망 진입까지 상담 기회를 넓혔다. 허친슨의 체코 로키차니 공장은 강철·알루미늄관을 원하는 형태로 정밀가공하고 소량 주문에도 대응할 수 있는 기업 발굴을 요청했다.
상담회에 참가한 한국 기업 A사 관계자는 "체코 생산 거점과 유럽 완성차기업에 대한 납품 경험 및 공급 역량을 스코다 구매 담당자에게 소개할 수 있었다"며 "이번 상담을 계기로 유럽 내 고객 기반을 넓히고 납품처를 다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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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에 앞서 열린 미래차 협력 포럼에는 양국 완성차기업이 참여해 전기차 전환과 배터리·금속·플라스틱 등 차량 소재의 재활용 방안을 비롯한 산업 주요 과제를 논의하고, 생산·공급망 변화와 기술 수요를 공유했다.
김연재 코트라 유럽지역본부장은 "유럽 자동차산업의 전동화와 공급망 재편은 한국 부품기업이 유럽 공급망에 새롭게 진입할 기회가 되고 있다"며 "현지 구매 수요에 기반한 이번 상담이 폭스바겐 그룹의 스코다를 넘어 유럽 완성차 업계 전반과의 공급망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과 협력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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