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희생자 유가족 등 1500명 참석…160명 이름 호명
유가족·시민사회, 철저한 진상 규명과 피해자 지원 촉구

10·29 이태원 참사 4주기 시민추모대회가 24일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유가족과 시민 등 주최 측 추산 약 1500명이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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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대회는 희생자 160명의 이름을 한 명씩 호명하며 시작됐다. 참사 구조 과정에서 트라우마를 겪다 지난 4월 숨진 상인이 공식 희생자로 인정되면서 희생자는 1명 늘었다.

이태원 참사로 아들을 잃은 이란인 자흐라 레자에이 씨는 추모사에서 "희생자를 기억하는 것과 더불어 진실과 정의, 미래를 위한 책임이 있다"며 참사가 단순히 기억 속의 슬픈 하루로 남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정민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네 번의 계절이 바뀌는 동안 아이들의 빈자리는 단 하루도 익숙해지지 않았다"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한성숙 국무총리와 오세훈 서울시장, 외국인 희생자 10개국 유가족 35명도 참석했다. 외국인 유가족들은 오는 30일까지 희생자가 다니던 학교와 생전 좋아했던 장소를 방문하고, 10·29 이태원참사 특별조사위원회 간담회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시민대책회의는 공동선언문을 통해 생존 피해자와 구조자에 대한 치료·회복 및 생계 지원 대책 마련을 정부에 요구했다. 참사 당시 다수의 신고와 구조 요청에도 대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이유를 밝혀야 한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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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대회에서는 가수 김사월·이한철의 추모 공연과 평화의나무합창단의 합창 무대도 진행됐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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