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목소리에 충분한 답 못 해…수사·특조위 조사 지원"
추모 시설·재단 설립 지원 약속…재난 예방·대응 체계 개선
한성숙 국무총리가 24일 10·29 이태원 참사 추모식에서 정부를 대표해 유가족과 국민에게 사과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4주기 시민추모대회에서 "국가는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일상을 지키기 위해 존재한다"며 "정부를 대표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지난해 정부 합동 감사를 통해 참사 대응 체계의 총체적 부실과 책임자 징계 미흡을 확인했지만, 진상 규명과 책임 이행을 요구하는 유가족에게 충분한 답을 주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진상이 명백하게 밝혀지도록 하겠다"며 수사와 특별조사위원회 조사가 철저히 이뤄지도록 필요한 지원과 협조를 다 하겠다고 했다.
유가족의 뜻을 모아 지방정부·시민사회와 함께 치유와 회복을 위한 추모 시설을 조성하고, 희생자 추모 재단 설립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참사의 기록과 교훈을 보존·전달하고 재난 예방 및 대응 체계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슬픔을 여러분의 몫으로만 남겨두지 않겠다"며 유가족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가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해 10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참사 유가족과 국민에게 사과했다. 정부는 지난해 7월 검경 합동수사팀을 설치해 참사 원인과 피해자·유족 대상 2차 가해 등을 수사했으며, 1년 2개월간의 합동수사 이후에도 경찰청에 별도 팀을 꾸려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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