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삼각봉 209㎜…도로 역류·비닐하우스 침수 등 피해
항공편 4편 결항·121편 지연
25일 태풍특보 전환 가능성

제30호 태풍 '참피'가 북상하는 가운데 제주에 이틀간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 침수 등 피해가 발생했다. 앞으로도 산지와 중산간을 중심으로 최대 2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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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제주도 육상에 호우·강풍특보가, 주변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 삼각봉 209㎜, 진달래밭 195.5㎜, 윗세오름 191㎜, 성판악 188.5㎜를 기록했다. 중산간 지역에서도 산천단 191㎜, 송당 177㎜, 와산 169㎜ 등 많은 비가 내렸다. 해안 지역은 서귀포시 표선이 169.5㎜로 가장 많았다.

폭우와 강풍에 따른 피해 신고는 4건 접수됐다. 이날 오전 제주시 삼양이동 도로에서 맨홀이 역류했고, 화북일동 도로에서는 배수 장애가 발생했다. 제주시 이호이동의 비닐하우스도 침수됐다. 전날 밤에는 화북일동 도로의 중앙분리대가 강풍에 쓰러졌다.


항공편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사전 결항 16편과 별도로 항공편 4편이 결항하고 121편이 지연됐다.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여객선 가운데 추자도를 경유해 완도·진도로 향하는 일부 항로도 결항했다. 일부 여객선은 휴항하거나 정비에 들어갔다.

기상청은 제주에 25일까지 강하고 많은 비와 강풍이 이어지고, 해상에는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내다봤다. 모레 아침까지 예상 강수량은 80~150㎜이며, 산지와 중산간에는 200㎜ 이상 더 내리는 곳도 있겠다. 태풍 참피의 영향으로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의 풍랑특보가 25일 오전 태풍특보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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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한라산 둘레길과 오름, 해안·산간 올레길 출입을 자제하고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해안에서는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나 갯바위를 넘을 수 있어 접근을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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