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사 "피해자가 앉아 있어서 못 봤다" 진술
다리에 산탄 맞아…다행히 생명엔 지장 없어

인천에서 노루를 잡으려고 쏜 엽총에 맞은 80대 남성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시 노루생태관찰원에서 태어난 새끼 노루. 사진은 기사의 직접적인 내용과 관련 없음. 제주시

제주시 노루생태관찰원에서 태어난 새끼 노루. 사진은 기사의 직접적인 내용과 관련 없음. 제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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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인천소방본부와 영종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옹진군 장봉도에서 총기사고로 80대 A씨가 다치는 일이 벌어졌다.

경찰 조사 결과 60대 엽사 B씨는 노루가 농작물에 피해를 준다는 주민의 요청을 받고 노루를 향해 엽총을 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당시 인근 고추밭에서 작업하던 A씨의 다리에 B씨가 쏜 엽총의 산탄을 맞은 것이다. 경찰은 소방 당국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고 119 구급대에 의해 A씨는 병원에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앉아있어서 못 봤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총기 소지 허가를 받은 상태였다. 경찰은 B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조사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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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사의 오인 사격으로 사람이 숨지거나 다치는 일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9월에는 전남 장흥에서 유해 동물 퇴치에 나섰던 60대 엽사가 동료의 총에 맞아 숨졌다. 2024년 7월에는 60대 엽사가 쏜 총에 밭일하던 50대 여성이 사망하기도 했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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