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이 '기우'라면 국감 출석해야"

국민의힘은 24일 김현지 청와대 부속실장 관련 의혹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개혁이 사익 추구에 악용돼선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정작 가장 가까운 곳에서 권력과 사익이 결합한 것이 아니냔 의혹이 제기되는 데 왜 침묵하나"라며 "김현지 실장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李대통령, 사익추구 경계? 김현지 국감장 나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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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김현지 실장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한낱 기우라 생각한다면, 김현지 실장이 직접 국정감사장에 해명해야 한다. 개혁의 진정성은 구호가 아닌 권력 주변의 의혹을 어떻게 처리하는지에서 드러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원내대변인은 김현지 실장과 관련 "김현지 실장의 남편이 소속된 소형 세무법인에서 올해 2월과 3월, 두 명의 세무사가 대형 금융지주 계열 캐피탈사의 사외이사로 잇따라 선임되고, 불과 한 달 뒤 또 다른 한 명이 조세심판관에 임명된 사실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해당 세무법인은 김현지 실장 배우자를 포함해 세무사 단 6명으로 구성됐는데 이 중 3명이 대형 금융사 사외이사와 조세심판관이란 주요직위에 진출한 것"이라며 "배우자가 지분 20%를 보유한 이 작은 세무법인이 막강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이라고 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아울러 이들의 인선 과정과 관련해서도 "대형 금융지주 계열 캐피탈사들은 설립 이후 세무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검토한 자료는 고작 이력서 한 장"이라며 "조세심판원도 해당 인사가 후보군에 포함된 경위에 대해 '경위는 관리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내놨다. 도대체 누가 어떤 기준으로 이들을 선택한 것인가"라고 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이 모든 일이 단순한 우연인지, 권력과의 인연이 작용한 결과인지 국민 여러분 앞에 분명히 밝혀야 한다"면서 "외압이 작용했다면 이는 단순한 인사 특혜를 넘어, 대통령 최측근의 권력 사유화이자 사익 편취 의혹으로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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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원내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김현지 실장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면서 "자신의 최측근에게는 눈을 감으면서 국민에게만 개혁을 외친다면, 그것은 개혁이 아니라 권력을 위한 '개악'일 뿐"이라고 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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