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일각 '조희대 탄핵론'에는 자제 촉구
"부동산 정책 전환 건의…정부 마이동풍" 비판
진관사 불교행사 이어 이태원참사 4주기 참석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지 하루 만에 국민의힘 단합과 통합을 위해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명태균 여론조사 대납 의혹 사건’ 항소심 선고 공판 뒤 무죄 판결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명태균 여론조사 대납 의혹 사건’ 항소심 선고 공판 뒤 무죄 판결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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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24일 국회 운동장에서 열린 '2026 사진기자 가족 체육대회'에 참석해 향후 당내 역할을 묻는 취재진에게 "이제 총선이 다가오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분열된 모습보다는 단합과 통합된 모습일 때 국민 여러분께 위안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이재명 정부는 부동산 문제를 비롯해 국민께 굉장히 많은 심려를 끼치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하나 된 힘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생각이 조금 다르고 철학이 다른 분들의 마음을 모으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내 강경파와 조국혁신당 등 범여권 일각에서 오 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항소심 무죄 판결을 두고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요구를 더 거세게 쏟아내는 것에 대해서는 "집권당의 자제"를 요구했다. 오 시장은 "선출 권력이 3권 위에 있는 것처럼 착각하는 듯한 발언들이 수시로 쏟아져나오고 있다"며 "헌법 교과서 어디에도 없는 그야말로 무도한 발언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진정한 의미의 사법부 독립이 이뤄질 때 민주주의의 기본인 삼권분립의 뿌리가 튼튼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냈다. 그는 "매매가격이 오르는 것도 문제지만 전월세 가격이 오르는 '트리플 강세' 때문에 서민과 취약계층이 고통을 호소한다"며 "해법은 실거주를 지나치게 강제하는 정책의 전환인데, 입이 아프게 정부에 건의해도 마이동풍"이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유력 대권주자로서 어떤 준비를 장기적으로 해나갈 것이냐는 물음에는 "'삶의 질 특별시' 서울을 반드시 만들 것"이라며 일단 당면한 서울시정에 집중하겠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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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2심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은 오 시장은 이날 광폭행보를 시작했다. 은평구 진관사에서 열린 '국행수륙재'에 참석해 모든 생명이 존중받고 평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기원한데 이어 저녁에는 이태원참사 4주기 추모대회에 참석해 희생자들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한다. 이후 광화문광장 감사의정원에서 열리는 스웨덴의 석재 기증 기념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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