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공일자리사업 예산 삭감
다운증후군 작가 유튜브서 눈물
30명 동료 일자리 잃을 위기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다운증후군 작가 서은혜(개명 전 정은혜)가 유튜브에 출연해 눈물을 쏟았다. 경기도의 장애인 공공일자리 예산 삭감 가능성에 동료 작가 30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


23일 서은혜의 유튜브 채널 '니얼굴_은혜씨'에는 '은혜씨의 눈물, 30명 동료 작가들이 해고될 생각에…'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서은혜가 2027년 경기도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사업 예산이 기존 127억원에서 전액 삭감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담겼다.

서은혜 작가가 2027년 경기도 공공일자리 예산 삭감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유튜브 채널 '니얼굴_은혜씨' 캡처.

서은혜 작가가 2027년 경기도 공공일자리 예산 삭감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유튜브 채널 '니얼굴_은혜씨' 캡처.

AD
원본보기 아이콘

서은혜는 함께 그림을 그리며 일해 온 동료들이 더 이상 급여를 받으며 창작 활동을 이어가지 못할 수 있다는 사실에 제대로 말을 잇지 못하고 연신 눈물을 닦아냈다. 그는 "우리가 다 일자리에서 그림 일을 하면서 그걸 급여를 받고 있었는데 할 수 없어졌다. 오빠(남편)도 그림 그리고 있는데"라며 울먹였다. 이어 "난 괜찮다. 손님이 오면 또 사인도 해야 한다"면서도 "동료들 없으면 안 된다. 작가들이 없으면 숨이 막힌다"고 고통을 토로했다. 서은혜는 "저도 그만하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 그래도 해야 한다"며 동료들과 계속 함께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경기도는 재정 상황 악화 등을 이유로 내년도 '경기형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사업 예산을 아예 편성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된 상태다.


올해 경기도에서 해당 사업을 통해 일하고 있는 최중증장애인은 880명이다. 해당 사업은 국비 지원 없이 경기도 자체 예산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내년도 예산이 전액 삭감될 경우 사업 중단과 함께 참여자들의 일자리도 사라질 수 있다.

AD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127억원이 0원이 되기도 하는 어이없는 현실" "너무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