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대표 게임 개발 이끌어…내달 3일 시상식
세계적인 인기 게임 '슈퍼 마리오'를 탄생시킨 일본 닌텐도의 게임 개발자 미야모토 시게루(73)가 게임업계 인사로는 처음으로 일본 정부의 문화훈장 수훈자로 선정됐다.
24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날 미야모토 닌텐도 대표이사 펠로우를 포함한 8명을 올해의 문화훈장 수훈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문화훈장은 일본 정부가 학술과 예술 등 문화 발전에 탁월한 업적을 남긴 인물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1937년 제정된 이후 게임 분야 인사가 수훈자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야모토는 닌텐도의 대표 캐릭터인 '마리오'의 창시자로 유명하다. 1977년 닌텐도에 입사한 그는 1981년 아케이드 게임 '동키콩'을 개발하면서 '점프맨'이라는 캐릭터를 선보였다. 이후 캐릭터의 이름을 마리오로 바꾸고 1985년 출시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개발을 주도했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며 비디오 게임 역사상 가장 성공한 작품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미야모토는 이후 '젤다의 전설'과 '피크민' 등 닌텐도를 대표하는 게임 시리즈 개발에도 참여하며 세계 게임산업에 큰 영향을 미쳤다.
미야모토는 교토 닌텐도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혼자 만든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과 함께 만들어 온 결과인 만큼 그들을 대표해 받는다는 생각"이라며 수훈 소감을 밝혔다.
그는 게임이 일상생활에 스며들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데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올해 문화훈장 수훈자에는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소아이 겐소 도쿄이과대 명예교수와 조명 디자이너 이시이 모토코 등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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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훈장 수여식은 다음 달 3일 일본 도쿄 황궁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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