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 확대 中업체 약진
매출 335억달러 3년 연속 6위
현대차·LG전자 등과 TF 출범
협업과제 13종 발굴 개발 나서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매출 순위에서 3년 연속 6위를 유지했다. 중국 업체들은 전기차 시장 확대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자동차 산업의 전동화·지능화에 대응해 국내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를 위한 기업 간 협력도 본격화하고 있다.


26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발표한 '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기업 분석'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100대 부품사의 총매출은 9396억달러로 전년보다 2.0% 증가했다. 현대모비스는 매출 335억달러로 2023년부터 3년 연속 6위를 지켰다.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1.7%다.

글로벌 車부품사 6위 현대모비스, 차량용 반도체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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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ATL은 매출이 25.0% 늘어난 440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세계 3위로 올라섰다. 100대 기업에 포함된 중국 업체는 14곳에서 16곳으로 늘었고, 합산 매출은 1193억4000만달러로 16.2% 증가했다. 매출 증가율 상위 10개 기업 중 7곳도 중국 업체였다.

중국 부품사의 성장은 전동화·지능화 전환과 맞물려 있다. 중국의 지난해 자동차 생산량은 3236만대로 전년보다 9.7% 늘었다. 신에너지차 생산 확대는 CATL의 성장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배터리와 차량용 반도체 등 핵심 부품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국내 업체들도 기술력과 공급망 확보가 과제로 떠올랐다.


국내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율은 약 5%에 그친다. 설계부터 생산·패키징·차량 검증까지 거쳐야 하는 만큼 수요 기업과 반도체 기업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최근 출범한 '차량용 반도체 원팀 태스크포스(TF)'에는 현대차·현대모비스·LG전자 등 수요 기업과 LX세미콘·텔레칩스 등 팹리스, SK키파운드리·DB하이텍 등 파운드리를 비롯해 총 24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원팀은 완성차·부품사가 필요한 사양을 제시하면 팹리스가 설계하고 파운드리가 생산한 뒤 패키징과 검증을 거쳐 차량에 적용하는 전 과정을 연결한다. 정부는 공동 프로젝트 발굴과 연구개발(R&D), 인프라·전문인력 연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기업들과 시스템반도체 협업 과제 19개를 발굴해 13종의 개발에 착수했다. 이 중 9종은 현대차·기아의 적용 목표 차종까지 선정했으며, 이르면 2029년 출시되는 양산차에 탑재하는 것이 목표다. 내년부터 해당 반도체를 적용한 제어기를 차량 개발 초기 단계에 투입해 시험·검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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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용 전력반도체 개발 기반도 마련한다. 현대모비스와 SK키파운드리 등 10개 기업·기관은 차량용 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의 제조·평가 장비와 실차·주행시험 기반을 공동 구축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의 장비 확보 부담을 줄이고 국산 제품의 상용화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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