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CES서 대기업 로봇 공개 각축전
내년 더욱 치열해질 로봇 제품 경쟁
휴머노이드에 산업·가정용 로봇까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7'을 약 2개월 앞두고 로봇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사 경영진은 로봇 개발 현장을 점검하며 CES에서 공개할 로봇 기술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양사는 로봇 기술력을 과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가정과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류재철 LG전자 사장은 최근 양재동에 위치한 로봇 데이터팩토리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개발 현황과 기술 진척도를 점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발 현장을 직접 살피며 로봇 기술 고도화를 진두지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CES에 이어 내년 CES에서도 AI(인공지능)과 로봇을 중심으로 각 기업이 다양한 기술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CES 이후 각국의 기업들이 '피지컬 AI' 기술 개발에 뛰어든 가운데, 내년 행사에서는 더욱 정교하고 실용성 높은 로봇 제품군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G전자 가사 도움 로봇인 클로이드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을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호텔에서 열린 LG 월드 프리미어 2026에서 인사하며 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LG전자 가사 도움 로봇인 클로이드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을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호텔에서 열린 LG 월드 프리미어 2026에서 인사하며 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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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사장은 앞서 CES 2026 기자간담회에서 "'클로이드(CLOiD)'는 고객이 가사로부터 자유로워지고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도록 돕는 '제로 레이버 홈' 비전의 마지막 퍼즐"이라며 "가정용은 물론 상업용, 산업용까지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는 지난 1월 CES 2026에서 홈로봇 클로이드 공개한 데 이어 내년 CES에서 한층 정교해진 로봇 기술을 공개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족 보행이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 형태의 클로이드 공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로봇의 정밀도와 가정, 산업 현장에서의 실용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월 'CES 2026'에 마련된 윈 호텔 삼성전자 단독 전시관. 삼성전자.

지난 1월 'CES 2026'에 마련된 윈 호텔 삼성전자 단독 전시관.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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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역시 이르면 다음주 서울 우면동 삼성전자 서울R&D(연구·개발)캠퍼스에 위치한 RX사업추진실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연구진이 휴머노이드 로봇 팔과 손을 활용한 정밀 조작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내년 CES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과 비전을 공개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번 현장 점검에서 CES에서 공개할 로봇 기술의 완성도와 준비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족보행형 휴머노이드를 비롯한 출품 제품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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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CES에서 로봇 제품을 공개하지 않았던 삼성전자는 지난 7월 노태문 DX(디바이스경험)부문 대표이사 사장 직속의 RX사업추진실을 신설하고 로봇 관련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 8월에는 노 사장 등이 참석해 경영진 대상 로봇 기술 시연회도 개최됐다. 이번 이 회장의 현장 방문은 회장이 직접 나서 로봇 사업을 챙기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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