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른바 '공화당을 팔고 민주당을 사는 단기 트레이딩'이 미 투자자들의 핵심 전략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선거 결과 확인 전까지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게티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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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지금 미국 투자자는 무엇을 보고 있나'라는 제목의 미국 전략 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미국 중간선거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11월3일 치러진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관세 부과, 중동 전쟁 등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에 연이어 충격이 있었던 만큼, 이번 중간선거에 대한 관심도 높은 상태다.

정 연구원은 미국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을 인용해 민주당의 양원 장악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하원 장악 예측은 90%를 넘어섰고, 상원 확보 가능성도 지난 8월 이후부터 50%를 상회하기 시작했다.


1934년 이후 23차례의 중간선거에서 대통령 소속 정당이 양원을 모두 상실한 것은 1946년, 1954년, 1994년, 2006년 등 네 차례에 불과하다. 정 연구원은 "해당 시기 (집권당의) 패배 요인은 주로 전쟁, 물가, 재난위기 관리 실패 혹은 과도한 정책 추진"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변동성 확대와 미국 장기금리 하락세를 인공지능(AI) 사이클 및 경기침체 우려로 해석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정 연구원은 "이달 들어 미국 증시에서는 상승종목 비율이 추가 하락없이 하단을 지지 중이며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의 상대강도 개선도 확인된다"면서 "(AI 사이클과 경기침체 우려보다는) 역사적인 중간선거 결과 기대감이 증시에도 반영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 연구원은 "2025년 7월 예측 데이터 확인 이후 민주당의 상원장악 확률은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 상승과 동행해왔다"며 "특히 민주당의 상원 장악 확률이 50%를 유의미하게 넘어선 이후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핵심 정책이었던 데이터센터 관련 주식(DTCR ETF)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대표적인 정치적 테마 상장지수펀드(ETF)인 DEMZ(민주당)와 MAGA(공화당)의 상대성과 역시 10년물 금리와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며 "지금은 '공화당을 팔고 민주당을 사는 시장"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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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선거 결과를 미리 예측하고 장기 포지션을 구축하기는 쉽지 않다. 그는 "수시로 발생하는 뉴스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한다"며 "실제 선거 결과 확인 전까지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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