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서버 포렌식 한 달 넘게 진행
"수사 범위 넓고 전문인력 부족"
향후 압수수색에도 수사 지원 요청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을 수사하는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예방해 수사 인력 파견을 요청했다.
이 특검은 23일 오후 2시 50분께 중수청 본청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지용 중수청장에게 10명의 인력 파견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특검은 현재 특검팀의 수사 인원이 굉장히 부족하다며 "중수청의 도움을 받고자 방문했다"며 예방 취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특검의 수사 범위가 상당히 넓다"며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 관리 시스템 서버 포렌식을 한 달 이상 계속하는 등 기초수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특검은 "중수청의 수사 인원이 부족하다는 문제는 잘 알고 있다"면서도 특검팀의 수사 기간이 한정돼있고 각종 선관위 의혹에 대한 사실규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포렌식, 특히 데이터베이스 분석하는 포렌식 인원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어서 (해당 분야) 인원 특파를 요청했다"며 "예정된 주요 압수수색에서 중수청의 우수한 포렌식 인원에 대해 수시로 수사 지원을 요청드릴 예정"이라고도 했다.
이 특검은 중수청 건물에 들어선 직후 최근 특검팀 수사를 받다 극단적 선택을 한 선관위 직원을 지칭하며 "수사과정에서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도 했다. 강압 수사 의혹이 있었다는 질문에는 "오전에 언론 공지 통해 특검 입장 소상히 밝혔다"고 말을 아꼈다. 이날 오전 특검팀은 사망한 피의자에 대해 강압적인 조사가 없었다며 "유서에는 오히려 선관위 특검을 원망하지 않는다는 내용과 선관위 조직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내용 등이 있었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배포했다.
앞서 중앙선관위 소속 40대 직원은 지난 21일 오전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사망 전날 특검팀에 피의자로 출석해 변호인 입회하에 조사받았다. 고인의 수사에 입회한 법무법인 도담의 박현정 변호사도 고인이 특검팀 수사에서 압박과 강요를 당했다고 주장했고, 피의자 신문조서 작성 과정에서도 미비점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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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은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투표 통계 조작, 선관위 관계자들의 외유성 출장, 부정 채용과 승진 특혜, 수의계약 특혜와 업체 유착 등 12개 의혹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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