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연료 연중판매토록 하겠다"
공화당 표밭인 아이오와주 수성 나서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방물자생산법을 활용해 원유 정제능력을 확대하겠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중간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유 가격 폭등에 따라 멀어진 미 중부 농촌지역 표심을 되돌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이오와주 수시티를 방문해 가진 중간선거 유세 연설에서 "국방물자생산법(DPA)를 활용해 1억5000만달러(약 1984억원)를 투입해 미국의 정제 능력을 증대시켜 디젤과 휘발유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며 "우리는 원유는 이미 매우 많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를 합친 것보다 많다. 다만 필요한 것은 정유시설이며 이를 빠르게 건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내 경유가격 폭등이 미 중부 농촌지역 표심에 악영향을 끼치면서 민심을 돌리기 위한 유가 안정대책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국의 경유가격은 지난달 갤런당 6달러를 돌파한 이후 계속 6.2~6.3달러에서 고공행진 중이다. 역대 최고가로 경유가격이 치솟자 민심 악화와 함께 유가 상승 요인으로 꼽친 이란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유가격 안정 대책과 함께 농촌지역 연료지원 프로그램에 따른 혜택을 강조했다. 그는 "수확철 농민들을 위해 만든 80억달러의 연료지원 프로그램 중 4억달러가 아이오와주 농민들에게 돌아갈 예정"이라며 "바이오연료가 들어가는 혼합연료 E15도 연중 판매로 돌려 영구적으로 판매하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옥수수 추출 에탄올을 의무적으로 15% 섞어야하는 바이오연료는 미국 농가에 주요 수입원이지만, 환경오염 우려로 여름철에는 판매가 금지됐다. 이를 연중 판매로 규제를 풀어 농가 수익을 높이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이오와주에 특히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텃밭이던 아이오와주가 현재 초접전 지역으로 양상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앞서 아이오와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2020년, 2024년 대선까지 3차례 모두 10%포인트 이상 격차로 완승한 바 있다.

AD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 도중 대통령으로 2차례만 선출될 수 있다고 규정한 수정헌법 조항을 언급한 뒤 "내가 다시 출마할 수 없다고 돼 있는 것 같다"면서도 자신이 패한 2020년 대선이 조작됐다며 "그들이 부정행위를 했기 때문에 나는 다시 출마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