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회 교육위 국감서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사학비리 도마
이사 12명 중 9명이 조동성 친인척·지인
박범계 "수많은 비리사건 수사했지만 이런 정도는 처음 봐"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aSSIST) 이사 12명 중 9명이 조동성 석좌교수·발전자문위원장(경인방송 회장)의 가족이나 지인 등 인적 관계로 얽혀 있다는 의혹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조 교수가 공식적인 대학 운영 권한 없이 이사회와 인사, 재정 등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다.


23일 국회 교육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수많은 비리 사건 재판도 해보고 법무부 장관으로서 지켜봤지만 이런 정도는 처음 본다"며 조 교수와 관련한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의 각종 비위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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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총장도 아니고 이사회 이사장도 아닌 석좌교수인 조동성 교수에 의해 이사회가 완전히 장악되고 그를 통해 각종 비리와 여러 가지 왜곡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 있었다"며 "12명의 이사 중 9명이 조 교수와 인적 관계를 맺고 있다. 모두 딸, 며느리, 제자, 자녀 친구 등이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조 교수의 아들의 유령 보직, 사위 부정 채용에 대해서도 짚었다. 박 의원은 "아들은 이사로 있다가 사임한 지 7일 만에 학교 기획혁신센터장으로 보직해 현재까지 1억3700여만원의 월급을 받았다"며 "그러나 근태, 출입, 업무상 산출물, 결재 기안, 사내 계정 등 어떠한 실근무 기록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사위의 전임교수 채용 과정에 대해서는 "사위인 민용택은 연구실적이 1건에 불과했다"며 "경합했던 경쟁자는 연구 실적이 67건이었지만 사위가 채용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학교에서는 사위를 전임교수로 채용하는데 의결에 참여한 사람들은 고모부가 심사하고, 장인인 조동성이 면접에 참여하고, 사위 당사자의 와이프가 의결한다"고 비판했다.


학교법인과 특수관계에 있는 법인 소유 부동산 매입 과정에 대한 의혹도 나왔다. 조 교수와 아들이 대표이사로 있는 서울미래포럼 소유의 북아현 빌딩을 학교가 매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감정평가액도 당초 43억3000만원에서 45억원대로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런 정도는 처음 본다"며 "조동성에게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는) 극락이요 천국이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직장 내 괴롭힘 8건과 성희롱 2건도 확인됐다면서 "참으로 민망하기 짝이 없는 사진들"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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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국민신문고나 사학비리센터를 통해 다양한 의혹이 제기된다는 것까지는 듣고 있었는데 이렇게 심각한지는 몰랐다"며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사실관계 확인한 뒤에 감사라도 조치해서 철저하게 규명하고 적절한 조치를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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