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날아다니는 오리온…초코파이 말고 '이 과자'도 인기
스윙칩, 올해 단일 국가 연 매출 2000억 대열 진입
중국서 1~9월 중 2020억원 매출 기록
오감자·초코파이 이어 세 번째
중국 '스윙칩', 베트남 '카스타드', 러시아 '초코파이'.
오리온 오리온 close 증권정보 271560 KOSPI 현재가 111,400 전일대비 1,200 등락률 -1.07% 거래량 62,274 전일가 112,600 2026.10.23 13:55 기준 관련기사 고무줄 환율·가격 눈치보기…바람잘날 없는 식품업계 돈은 다우키움, 주도권은 범 삼성가…중앙일보 인수전 속사정 FCP, 오리온에 "오너 일가, 등기이사 복귀하든 무보수로 일해야" 공개서한 이 해외 사업을 바탕으로 50년 역사의 초코파이를 포함해 글로벌 메가 브랜드를 키우고 있다.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주요국에서 제품·판매채널 현지화에 집중, 현지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주력 제품을 다변화해 브랜드를 확장하고 있다.
23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이 해외에서 판매 중인 제품 가운데 단일국가 기준으로 매출 2000억원 넘긴 제품에 올해 스윙칩이 포함됐다. 스윙칩은 중국에서만 올해 1~9월 중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6% 증가한 202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단일국가 기준 매출이 2000억원을 넘는 오리온 제품 대열에 '오!감자'(중국), '초코파이'(러시아)에 이어 스윙칩까지 3개가 되는 것이다. 오감자는 2015년 국내 제과업계 최초로 단일 국가·제품 연 매출이 2000억원을 넘어섰으며, 초코파이도 지난해 2000억원 대열에 올라섰다.
스윙칩이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은 오리온의 최대 시장이다. 오리온의 월별 잠정실적 공시를 종합하면 올해 1~9월 중 오리온이 중국 법인에서 거둬들인 매출은 1조38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중국에서 오감자와 스윙칩 등 감자스낵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현지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스윙칩은 매출 급증으로 올해 1분기 초코파이를 꺾고 매출 순위 2위로 올라섰다. 이에 오리온은 하반기 스윙칩 생산라인을 증설했고, 랑팡 스낵공장 신축도 추진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제품 현지화와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한 판매 전략이 뒷받침했다"며 "대형마트를 비롯한 기존 채널뿐 아니라 간식점, 현의점, 온라인 등 성장 채널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 이어 큰 해외 시장인 베트남에서는 초코파이가 1위 왕좌를 고수하고 있다. 다만 베트남에서 현지 식문화에 맞춤으로 출시한 매출 2위 '쌀과자 안'과 3위 '카스타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쌀과자 안의 매출은 올 1~9월 중 4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다. 베트남 내 오리온 제품 매출 3위인 카스타드는 같은 기간 21.1% 증가한 46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2위를 위협할 정도다. 카스타드는 베트남을 포함해 지난해 글로벌 합산 연 매출이 15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증가했다.
두 제품 모두 현지 식문화와 소비 트렌드에 맞춰 전략을 짠 것이 주효한 것으로 해석된다. 오리온은 생산라인을 증설하는 등 수요에 맞춰 공급에 집중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간편하게 아침 식사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양산빵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며 "카스타드가 아침 식사 대용식과 어린이 간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쌀과자 안은 프리미엄 제품군 강화와 인도네시아 등 인근 동남아시아 수출 확대를 통해 연 매출 1000억원 규모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에서는 초코파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 매출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내 초코파이 매출액은 올해 1~9월 1785억원으로 1년 새 9.8% 증가했다. 오리온은 차와 함께 케이크 등 디저트를 즐기는 러시아 문화를 고려해 현재 글로벌 법인 중 가장 많은 14종의 초코파이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이 외에도 초코송이, 후레쉬파이, 참붕어빵 등을 현지에서 판매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오리온은 베트남과 러시아의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각각 올해 1~9월 중 매출 3983억원, 304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3%, 28.2% 증가한 수준이다. 국내 매출은 8800억원으로 1년 새 2.8% 증가했다. 월별 법인 실적을 합산한 수치인 만큼 연결 기준 확정 실적과는 차이가 있을 순 있지만,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세는 분명하다. 4개 법인 매출 합산 중 국내를 제외한 해외 비중은 6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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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오리온이 해외 법인을 바탕으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오리온의 올해 연간 매출 컨센서스(전망치)는 연결 기준 3조7602억원, 영업이익은 63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8%, 14.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과 러시아 법인이 외형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환율 약세와 국내·베트남의 비용 부담은 수익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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