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접경지역에서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 2년여간 군사분계선(MDL) 일대에 매설한 지뢰가 약 96만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가 지난 5일 25사단 DMZ 작전간 지뢰 폭발상황 관련 합동 현장조사 TF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하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이날 수행된 MDL 이남 북한군 지뢰 제거 작전의 영상을 캡처한 장면. 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가 지난 5일 25사단 DMZ 작전간 지뢰 폭발상황 관련 합동 현장조사 TF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하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이날 수행된 MDL 이남 북한군 지뢰 제거 작전의 영상을 캡처한 장면. 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합동참모본부는 23일 "북한은 2024년 이후 MDL 이북에 상당수의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정보위원회와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실 등에 따르면 우리 군 당국은 2024년 이후 북한이 DMZ 일대에 매설한 지뢰 수가 총 96만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 7일 국정감사에서 비무장지대(DMZ) 내 전체 지뢰 수를 200만발로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군 관계자는 이날 지뢰 매설량 추산 방식에 대해 "정보·감시자산 노출 우려 때문에 설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MDL 이남에서 지뢰 매설이 의심되는 수개 지점에 대해서는 "유엔사와 긴밀히 협의해 조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조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하고 2024년 4월부터 접경지역 요새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북한군의 MDL 월선이 반복되면서 우리 군은 경고방송과 경고사격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달 21일에는 서부전선 DMZ에서 북한군 지뢰가 폭발해 우리 군 장병 3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D

북한은 우리 군의 대응을 공사 방해와 신변 위협이라고 연이어 주장하며 대남 확성기방송 재개를 예고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전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한 담화에서 새로운 대응수단이 임무대기태세에 들어가고 대남 확성기도 수일 내 대기상태에 들어갈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한나 기자 im21n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