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측 ‘짜맞추기 수사’ 주장에 재반박
“선관위 조직 문제점 지적하는 내용도 담겨”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이 최근 특검 조사를 받은 뒤 숨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의 유서를 확인한 결과 "강압적인 조사가 있었다는 내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오히려 특검을 원망하지 않는다는 취지와 선관위 조직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는 게 특검팀 설명이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이 7일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시작으로 공식 수사를 시작했다. 2026.9.7. 강진형 기자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이 7일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시작으로 공식 수사를 시작했다. 2026.9.7.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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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은 23일 언론 공지를 통해 "불필요한 논란 방지를 위해 절차를 거쳐 고인의 유서를 확인했다"며 "유서에는 수사 과정에서 강압적인 조사가 있었다는 내용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는 고인의 변호를 맡았던 법무법인 도담이 전날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짜맞추기식·먼지떨이식 수사'와 진술 압박이 있었다고 주장한 데 대한 재반박이다. 도담 측은 조사 당시 A씨가 "잘 모르겠다"고 답하자 검사가 언성을 높이는 등 원하는 답변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중앙선관위 소속 40대 공무원 A씨는 지난 21일 경기 화성시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전날 선거용품 용역계약 관련 입찰방해·업무상 배임 혐의로 특검 조사를 받았다.


선관위가 A씨가 계속된 수사로 심리적 부담을 겪었고 심야까지 조사를 받았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자 특검은 "심야 조사나 강압적인 분위기는 없었다"고 반박한 바 있다. 특검에 따르면 A씨에 대한 조사는 오후 8시55분 종료됐고 이후 1시간45분 동안 조서를 열람하며 답변 40여곳을 직접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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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은 "여러 내역이 기재된 업무일지 등 객관적 자료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선관위의 업체 유착과 계약 특혜 등 의혹을 규명하고 책임 소재를 명백히 밝히겠다"고 했다.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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