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농해수위 종합국감
KRISO, 연구·기술인력 215명 중 조선·기계·해양 분야 56.7% 차지
"미래 해양기술 분야별 전문인력 수요 산정·인력확충 계획 마련해야"

인공지능(AI)·빅데이터, 자율운항, 친환경에너지, 스마트항만 등 미래 해양기술로 연구영역이 확대되고 있지만, 전문인력 확보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는 총인원 320명 가운데 연구·기술인력이 215명이다. 이 가운데 조선·선박공학 61명(28.4%), 기계공학 39명(18.1%), 해양·해양시스템공학 22명(10.2%) 등 전통적인 조선·기계·해양 분야 인력이 122명으로 56.7%를 차지하고 있다.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AD
원본보기 아이콘

문 의원은 "향후 추진될 연구개발(R&D)은 AI 기반 해운·항만 자율운영, 해양통신·항법, 친환경 하이브리드 추진·전력시스템, AI·빅데이터, 시스템·신뢰성공학 등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2028~2029년 AI·자율운항·친환경 추진 등 신규 R&D를 검토하고 있지만, 사업별 구체적인 전문인력 수요가 아직 확정되지 않아 사업 착수 이후 인력을 충원하는 방식으로는 적기에 연구를 수행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꼬집었다.


주요 해외 연구기관과 비교해도 연구인력 규모의 격차가 크다. 문 의원에 따르면 미국 해군 수상전센터 1947명, 중국선박과학연구센터(CSSRC) 702연구소는 1800명, 노르웨이 신테프 오션은 353명, 네덜란드 마린은 450명 규모의 연구인력을 기반으로 선박·해양 분야와 친환경·자율운항·AI·디지털 분야의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연구인력의 업무 부담도 문제다. KRISO 연구·기술직 1인당 연구비는 약 3억9500만원으로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평균 3억200만원보다 약 31% 높다. 문 의원은 인력 부족이 지속될 경우 1인당 담당 과제가 늘어나 연구 지연과 성과 활용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해양산업의 기술 경쟁이 조선·기계 중심에서 AI·자율운항·친환경에너지·스마트항만 등 융복합 기술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기존 인력구조에 신규 연구과제를 얹는 방식으로는 미래 해양기술 경쟁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AD

이어 문 의원은 "2027~2031년을 대상으로 미래 해양기술 분야별 전문인력 수요를 산정하고 채용·재교육·산학연 협력을 연계하는 5개년 인력확충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며 "특히 신규 R&D는 사업기획 단계에서부터 필요인력을 사전 평가해 인력 확보→조직 구성→사업 착수가 연계되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