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덴마크 출신 미디어 아티스트 야콥 쿠드스크 스틴센의 '습지'를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과 동시 전시한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카드 MoMA 디지털 월'은 지난해 3월 서울 여의도 현대카드 본사 로비에 설치된 대형 디지털 스크린이다. 현대카드와 MoMA의 장기 파트너십으로 서울과 뉴욕 두 곳에서 동일한 작품을 동시에 선보이고 있다.
야콥 쿠드스크 스틴센은 자연과 심리를 탐구하는 몰입형 환경 스토리텔링 작품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3D 애니메이션, 몰입형 영상, 사운드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인 '베를-베를(Berl-Berl)'이 단독 작품으로 전시된다. 개발로 사라진 독일 베를린의 습지를 디지털 기술을 통해 '노래하는 가상의 늪'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작품 제목은 '늪'을 뜻하는 슬라브어에서 유래했으며 베를린의 어원이기도 하다.
스틴센은 '베를-베를'을 통해 살아있는 자연 환경을 디지털 세계로 옮겨 관객이 일상의 경험이라는 한계를 넘어서 생태적 관계를 인식하도록 이끈다. 작가는 "나에게 기술은 매개체라는 연결 수단"이라고 말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로 재탄생한 자연환경을 통해 관람객들은 기억과 감정, 상상력을 바탕으로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새로운 시각에서 사색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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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베를'은 내년 3월까지 현대카드 본사 2관에 위치한 '현대카드 MoMA 디지털 월'과 뉴욕현대미술관에서 동시 상영된다. 현대카드 본사 2관에서 누구나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또 전시 개막과 함께 작가와 MoMA 큐레이터 리디아 뮬린이 참여하는 아트 토크도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 현대카드 본사 2관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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