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합작법인 ‘HD키윗조선’ 설립 계약
2027년 착공…디지털·자동화 생산기술 적용
미 해군 군수지원함·상선 사업 기회 모색

HD현대가 미국 건설·엔지니어링 기업 키윗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미국에 신규 조선소를 건립한다. 2027년 착공해 2029년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최한내 HD한국조선해양 기획부문장(왼쪽 다섯 번째)과 채드 존슨 키윗 마리타임 최고경영자(여섯 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22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조선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

최한내 HD한국조선해양 기획부문장(왼쪽 다섯 번째)과 채드 존슨 키윗 마리타임 최고경영자(여섯 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22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조선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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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는 22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키윗과 조선 합작법인 'HD키윗조선(HD KIEWIT SHIPBUILDING)'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최한내 HD한국조선해양 기획부문장과 채드 존슨 키윗 마리타임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양사는 지난 7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미국 현지 선박 공동 건조와 선박용 블록·모듈 생산 협력을 추진해왔다. 이번 계약으로 HD현대의 선박 건조 기술과 조선소 운영 경험에 키윗의 대규모 제작·건설 역량을 결합해 현지 생산 기반을 구축한다.

HD키윗조선은 미국 내 산업부지에 스마트 조선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기존 노후 조선소를 인수해 재가동하는 대신 신규 조선소를 지어 미국 내 선박 건조능력을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본격 가동 시 현지 고용 인력은 약 3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는 기술 교육을 통한 인력 양성과 현지 공급망 구축도 추진할 방침이다.


신규 조선소에는 HD현대의 '미래 조선소(FOS·Future of Shipyard)' 모델과 디지털 생산 기술이 미국 조선소 가운데 처음으로 적용된다. 디지털 트윈과 자동화 생산시스템, 로봇 용접 등을 도입해 설계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산성과 품질, 안전성을 높이고 숙련인력 부족에 대응한다.

HD키윗조선은 미 해군 군수지원함과 상선 분야의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미국 조선소에 선박 블록과 모듈을 제작·공급하는 사업도 검토하고, 향후 항만 인프라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최한내 HD한국조선해양 기획부문장은 "역량을 결집해 미국 조선산업 재건과 한·미 조선협력 확대에 기여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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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드 존슨 키윗 마리타임 최고경영자는 "키윗이 지닌 역량을 바탕으로 광범위하고 대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필요한 인력과 시설, 노하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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