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조치 관망 1.25% 동결
일본은행(BOJ)이 이달 말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9월 금리 인상을 단행한 만큼 당분간 정책 효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기조적 물가상승률은 이미 목표치에 도달해 오는 12월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BOJ가 오는 29~30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현행 1.25%로 유지할 방침이라고 23일 보도했다. 닛케이는 연속적인 금리 인상에 대해 신중한 분위기가 BOJ 내부에서 감지된다고 밝혔다. 한 BOJ 고위 관계자는 "매우 긴급한 상황이 아닌 이상 연속 금리 인상은 있을 수 없다"고 닛케이에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이번 회의에서는 9월 금리 인상의 영향을 파악해야 할 단계"라고 밝혔다.
일단 BOJ는 금리 인상의 전제조건인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사실상 도달했다고 평가할 가능성이 높다. 닛케이는 BOJ가 이번 회의에서 발간할 물가 전망 리포트인 '경제·물가 정세 전망'을 통해,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에 부합하는 수준에 이미 도달했음을 시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다만 닛케이는 연말께 추가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이 연말에 금리를 올리게 되면 금리 격차가 커지고 엔화 약세가 심화할 수 있다. 이로 인해 BOJ에 추가 금리 인상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27~2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오는 12월 회의에서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날 블룸버그통신이 발표한 일본 경제 관련 이코노미스트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83%는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달 조사 결과인 35%에서 48%포인트 급증한 수준이다. 이달 29~30일 열리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한 명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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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는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30일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다음 금리 인상을 향한 힌트를 어느 정도 제시할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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