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 원액·이중 숙성 내세워 재출시
홍보 영상 700만 조회
한정 패키지 사전 예약 완판
온라인선 과거 숙취 일화도 화제

마시면 다음다음 날 깬다'는 농담으로 유명했던 추억의 술 '캪틴큐'가 돌아왔다. 식품업계에 익숙한 맛과 옛 감성을 찾는 복고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품을 기억하는 소비자들의 경험담과 복고풍 광고가 맞물리며 관심을 끌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15년 단종한 캡틴큐를 이달 재출시했다. 1980년 처음 선보인 캪틴큐는 당시 700mL 한 병에 3000원대 가격으로 판매되며 양주를 접하려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다. 대학생들의 MT나 야외 행사에 등장하는 술로도 익숙했다.

유튜브 채널 '롯데칠성음료'

유튜브 채널 '롯데칠성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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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품은 과거와 제조 방식에 차이를 뒀다. 과거 제품이 주정에 럼향을 더한 술이었다면, 재출시 제품은 캐리비안 럼 원액 99%를 사용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버번 캐스크에서 1차 숙성한 뒤 페드로 히메네즈(PX) 셰리 캐스크에서 2차 숙성하는 방식도 적용했다. 추억의 이름을 유지하면서 내용물은 새롭게 구성한 셈이다.

개그맨 이선민이 출연한 광고는 1980년대 캪틴큐 광고의 분위기를 재현했다. 유튜브에 공개된 '티저편'과 '프리런칭편', '런칭편'은 18일 기준 누적 조회 수 700만회를 기록했다. 댓글에는 "진짜 옛날 광고인 줄 알았다"는 반응 등이 이어졌다. 유튜브 채널 '롯데칠성음료'

개그맨 이선민이 출연한 광고는 1980년대 캪틴큐 광고의 분위기를 재현했다. 유튜브에 공개된 '티저편'과 '프리런칭편', '런칭편'은 18일 기준 누적 조회 수 700만회를 기록했다. 댓글에는 "진짜 옛날 광고인 줄 알았다"는 반응 등이 이어졌다. 유튜브 채널 '롯데칠성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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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역시 이러한 추억을 활용했다. 개그맨 이선민이 출연한 광고는 1980년대 캪틴큐 광고의 분위기를 재현했다. 유튜브에 공개된 '티저편'과 '프리런칭편', '런칭편'은 18일 기준 누적 조회 수 700만회를 기록했다. 댓글에는 "진짜 옛날 광고인 줄 알았다"는 반응 등이 이어졌다.


이 가운데 한정 패키지에는 수집과 뽑기의 재미를 더했다. 캪틴큐 두 병과 전용 잔, 기념주화로 구성한 '캪틴큐의 보물상자'는 총 1만2000세트가 제작됐다. 이 가운데 제품의 첫 출시 연도를 상징하는 1980세트에는 1.5돈 상당의 순은 기념주화를 넣었다. 패키지로 내놓은 사전 예약 물량은 모두 판매됐다. 어떤 패키지에 순은 주화가 들어 있는지 알 수 없는 방식이 구매 호기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8일 롯데칠성음료는 2015년 단종한 캡틴큐를 이달 재출시했다. 유튜브 채널 '롯데칠성음료'

지난 18일 롯데칠성음료는 2015년 단종한 캡틴큐를 이달 재출시했다. 유튜브 채널 '롯데칠성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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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장터에는 순은 주화만 5만원에 구매하겠다는 게시글도 올라오기도 했다. 가격은 360mL 한 병 기준 9900원으로 책정했다. 과거 비교적 부담 없이 양주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던 브랜드 이미지를 이어가면서, 럼을 처음 접하는 소비자의 진입 문턱을 낮추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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캪틴큐의 초기 흥행은 이야기와 체험 요소, 제품 변화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과거의 숙취 일화와 광고는 관심을 끌고, 순은 주화를 넣은 한정 패키지는 구매 동기를 더 했다. 복고풍 광고로 시선을 모은 데 이어, 달라진 제품이 소비자의 호응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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