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0일 이후 예약부터 적용, 한국도 해당
설거지·침구 세탁·외부 쓰레기 배출 요구 제한

에어비앤비가 투숙객에게 설거지나 침구 정리, 쓰레기 배출 등 과도한 '퇴실 청소'를 요구하는 관행에 제동을 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Magnif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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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오는 11월20일부터 글로벌 정책이 적용되는 예약을 대상으로 호스트의 청소·정리 요구를 제한하는 새 숙소 규정을 시행한다.


에어비앤비는 "그동안 투숙객들이 수백달러에 달하는 청소비를 부담하면서도 호스트가 요구하는 각종 집안일까지 직접 해야 한다는 불만을 꾸준히 제기해왔다"고 설명했다.

새 규정에 따르면 호스트는 투숙객에게 "상당한 시간이나 노력이 들거나 일반적으로 청소 인력이 수행하는 업무"를 요구할 수 없다.


구체적으로는 침대 시트를 벗기거나, 사용한 식기를 직접 씻어 정리하고, 쓰레기를 숙소 밖 특정 장소까지 가져다 버리도록 요구하는 행위 등이 제한된다.

소식을 접한 미국 누리꾼들은 "지인의 집에 초대받은 손님이라면 뒷정리를 하는 게 예의겠지만, 에어비앤비에서는 돈을 내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또 "1박 숙박에 청소비만 180달러(약 24만원)를 냈는데도 설거지는 별도로 해야 한다고 해 황당했다"는 반응도 나왔다.

에어비앤비 청소 서비스 팀이 빨래감을 정리하고 있다. Hometeam Luxury Rent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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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모든 정리 요청이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 호스트는 사용한 식기를 싱크대에 모아두거나, 사용한 수건을 한곳에 정리하고, 실내 지정된 장소에 쓰레기를 분리해 버리도록 요청하는 등 비교적 간단한 요구는 할 수 있다.


에어비앤비는 새 규정과 함께 호스트가 설정할 수 있는 표준 숙소 이용규칙도 7개 항목으로 정리했다. 체크인·체크아웃 시간, 숙박 가능 인원, 흡연 여부, 정숙 시간, 반려동물 허용 여부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숙소 규칙은 예약 시점에 투숙객에게 모두 공개돼야 한다. 호스트가 예약 이후 별도의 메시지나 숙소 내부 안내문을 통해 사전에 고지하지 않은 추가 규칙을 요구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지역 사정에 따라 예외는 인정된다. 예를 들어 가뭄이나 물 사용 제한이 있는 지역에서는 샤워 시간을 줄여달라고 요청할 수 있고, 야생동물이 출몰하는 지역에서는 쓰레기를 동물이 접근할 수 없는 전용 용기에 버리도록 요구할 수 있다.


가디언은 에어비앤비가 오랫동안 청소비와 퇴실 집안일을 둘러싼 이용객 불만을 받아왔다고 전했다. 에어비앤비는 2025년 4월부터 청소비를 별도 항목으로 투숙객에게 표시하지 않고, 호스트가 필요할 경우 이를 숙박 총액에 반영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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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새 규정은 특정 국가에 한정되지 않고 에어비앤비의 글로벌 정책이 적용되는 모든 예약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의 숙소에도 같은 기준이 적용될 전망이다.


신은서 인턴기자 els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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