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절터 건물터·축대 정비…석탑 복원·주차장 조성 추진
이상일 시장 “시민들과 지혜 모아 역사 공간 잘 가꾸겠다”
고려시대 절터인 용인 서봉사지가 14년에 걸친 발굴 조사와 정비를 마쳤다.
경기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22일 수지구 신봉동 광교산 자락에 있는 서봉사지에서 발굴지 정비공사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시는 2012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총 67억원을 들여 신봉동 산110번지 일원의 발굴 조사와 정비를 진행했다. 2012년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한 뒤 2023년까지 7차례 발굴 조사를 벌였다. 2023년 시작한 정비공사는 지난달 28일 마무리했다. 정비 구역은 1만6097㎡로, 사찰 건물터와 축대 등을 정비했다.
이상일 시장은 "고려시대 화엄불교 정신이 깃든 서봉사지 발굴지 정비를 마치고 준공식을 열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우리의 미래 세대가 이곳에서 화엄불교와 호국불교의 정신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잘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속히 주차장을 조성해 더 많은 시민이 산책하고 둘러볼 수 있도록 시민들과 지혜를 모아 서봉사지를 잘 가꾸고 관리해 나가겠다"고 했다.
서봉사는 고려 전기인 11세기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시대인 1407년에는 나라의 안녕과 고을의 복을 기원하는 사찰인 자복사로 지정됐다.
현재 절터에는 보물인 '용인 서봉사지 현오국사탑비'가 남아 있다. 현오국사 입적 7년 뒤인 1185년 제자들이 고려 명종의 허락을 받아 세운 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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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 조사에서는 고려·조선시대 명문기와를 비롯해 불상 머리 장식인 금동보관, 청동 국자 등 청동공양구, 석조불상, 백자연봉 등 유물 994점이 출토됐다. 발굴 유물은 현재 용인시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시는 앞으로 발굴된 석탑 부재를 활용해 석탑을 복원하고 방문객을 위한 주차장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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