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검찰총장 대행 국정감사
"尹 '기소해 고통줘야'한다고 말한 것 기억"
"과거 잘못된 수사 행태 깊이 반성·사과해야"

이정현 검찰총장 직무대행(공소청 차장검사)이 22일 문재인 전 대통령 뇌물수수 의혹 수사를 두고 "뼈를 발라내는 수사가 아닌가 싶다"고 평가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검찰총장 시절 발언을 공개하며 "그런 연장선에서 먼지떨이식 수사가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현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공소청(구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정현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공소청(구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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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행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공소청 국정감사에서 문 전 대통령을 기소한 전주지검의 수사가 정상적이었다고 보느냐는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수사 과정에서 검사가 문 전 대통령 전 사위의 가족에게 반복적으로 연락하고 어린 손자의 아이패드까지 압수한 점 등을 지적했다. 지난해 11월 1심 재판부가 수사의 적법 여부도 심리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이 대행은 "그동안 그런 경우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 대행은 이어 "과거 잘못된 수사 행태에 대해 많은 성찰과 반성, 깊이 있는 사과를 해야만 개혁과 혁신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검찰총장 재직 당시 발언도 공개했다. 이 대행은 "윤석열 당시 총장이 '사건이 애매하고 반성·자백하지 않는 사건은 기소해서 3년씩, 5년씩 재판받게 하고 물적·경제적·심리적으로 고통받게 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씀하신 걸 지금도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연장선에서 여러 사건이 벌어지고 먼지떨이식 수사가 이뤄진 게 아닌가 싶다"며 "뼈를 깎는 성찰과 함께 다시는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유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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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은 전 사위의 타이이스타젯 채용 및 급여 등을 둘러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지난해 4월 기소됐다. 해당 사건은 법무부 검찰인권존중미래위원회의 진상조사 대상에도 포함돼 있다.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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