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비 절감과 새 수익모델 기대
올해 매출·이익은 감소 전망
AI 효과와 차기작 성과 확인 필요
게임 캐릭터를 만드는 데 드는 시간은 줄이고 이용자가 그 캐릭터와 보내는 시간은 늘린다. 인공지능(AI)이 게임업계에 가져올 변화다.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를 만든 시프트업 시프트업 close 증권정보 462870 KOSPI 현재가 30,150 전일대비 1,000 등락률 -3.21% 거래량 50,703 전일가 31,150 2026.10.23 15:30 기준 관련기사 글로벌 게임 시청 364억시간…'보는 게임' 흥행에 달라진 생존 전략 [Why&Next]위메이드, 중국 품으로…커지는 K게임 위기감 "이번엔 진짜 다르다"…AI 판도 뒤집히는데 네카오 믿어볼까[주末머니] 을 바라보는 증권가의 시선에도 이 변화가 들어왔다.
22일 미래에셋증권은 시프트업의 경쟁력으로 소수 정예 개발 조직과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을 꼽았다. AI가 제작 과정에 들어오면 생산성을 높이고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데, 시프트업이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좋은 조건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첫 번째 무기는 비교적 가벼운 조직이다. 기존 인력이 많고 고용 구조가 경직된 게임사는 AI 도입을 실제 비용 절감으로 연결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반면 시프트업은 조직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AI 활용에 맞는 인력 구조를 짤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인원을 크게 늘리지 않고도 새 게임을 만드는 역량을 키울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시프트업은 자체 조직 'AI Labs'를 통해 게임 개발에 적용할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분야는 캐릭터와 그래픽 등 미술 작업이다. 캐릭터의 개성과 팬덤이 중요한 서브컬처 게임은 이 분야의 제작비 비중이 높다. 작업 과정을 효율화하면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이는 효과도 상대적으로 클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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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이미 팬을 확보한 캐릭터다. AI가 게임을 만드는 도구에 머물지 않고, 이용자가 즐기는 콘텐츠의 일부가 될 수 있어서다. 좋아하는 캐릭터와 대화를 나누거나 이용자별로 다른 이야기를 경험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프트업은 '니케'를 중심으로 강력한 지식재산권(IP)과 팬덤을 확보하고 있다"며 "생성형 AI를 통한 캐릭터 상호작용은 이용자 몰입도 향상과 신규 수익모델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AI 기대가 당장의 실적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미래에셋증권이 예상한 올해 시프트업 매출은 2080억원, 영업이익은 940억원이다. 지난해보다 각각 29.3%, 48.1% 줄어드는 수준이다. '니케'의 글로벌 매출 흐름은 긍정적이지만, 주요 게임의 플랫폼·지역 확장에 따른 초기 매출 효과가 약해져 단기적인 성장 동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임 연구원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차기작들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되고 출시 가시권으로 들어오는 시점부터 상승 동력이 점차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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