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 왕궁초 방문
학생들과 어울리며 가을 운동회 참여
"학교는 마을 공동체 중심"
인구감소·폐교 위기 우려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마을의 미래"라며 지역과 세대를 잇는 학교 공동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구감소와 학령인구 축소로 지방 학교의 폐교가 잇따르는 현실을 우려하면서, 아이들이 어디에 살든 차별 없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전북 익산 왕궁초등학교에서 열린 가을 체육한마당에서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10.22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전북 익산 왕궁초등학교에서 열린 가을 체육한마당에서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10.2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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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마을의 미래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초등학교 운동회는 아이들만의 잔치가 아니었다"며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부모님과 이웃까지 온 동네가 모여 함께 웃고 응원하는 마을의 축제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청군 백군으로 나뉘어 목청껏 응원하다 보면 어느새 온 동네가 하나가 되곤 했다"며 "운동회는 아이들이 협동과 배려를 배우는 자리이자, 세대와 이웃이 어울리며 정을 나누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학교가 교육시설을 넘어 지역 공동체를 유지하는 구심점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이 대통령은 "학교는 아이들이 자라는 곳일 뿐 아니라 이웃을 잇고 마을을 하나로 모으는 공동체의 중심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 학교의 존립 위기에도 우려를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인구가 줄면서 아이들이 줄고, 학교마저 문을 닫는 지역이 늘고 있다"며 "학교가 사라진다는 것은 배움터 하나가 없어지는 데 그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의 웃음과 이웃의 정이 모이던 마을의 중심도 약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학교 폐교를 단순한 교육시설 축소가 아닌 지역 공동체의 존속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는 인식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학령인구 감소가 학교 통폐합으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지역의 정주 여건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에 대한 문제의식으로도 읽힌다.


이 대통령은 자신이 강조해 온 '대동세상'의 가치도 학교 운동회에 빗대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고, 어른들은 함께 아이들을 돌보며, 이웃끼리 기쁨과 어려움을 나누는 세상"을 언급하며 "서로를 돌보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대동세상'은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요"라고 반문했다.


이어 "어디에 살든 아이들이 마음껏 배우고 꿈을 키울 수 있어야 한다"며 "아이들의 웃음이 학교를 넘어 마을 곳곳에 퍼지고, 지역마다 희망의 싹이 자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전북 익산 왕궁초등학교에서 열린 가을 체육한마당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10.22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전북 익산 왕궁초등학교에서 열린 가을 체육한마당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10.2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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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북 익산시 왕궁초등학교에서 열린 가을 운동회에도 직접 참석해 학생들과 어울렸다. 넥타이를 매지 않은 편안한 차림으로 운동회장을 찾은 이 대통령은 어린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행사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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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현장 인사말에서 "제가 초등학교 운동회에 한 번 가보고 싶다 하니까 운동회하는 데가 없다"며 "찾다 찾다 여기까지 왔다"고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학생들에게 "조금 더 즐겁게 해드리겠다"고 말하며 함께 운동회를 즐겼다. 이날 행사에는 전북 출신 한병도 의원과 김경자 수석도 동행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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