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AMAT 연구개발센터 연계
반도체 소부장 산업생태계 구축 추진
테크엘 450억원 투자·PNT 본사 이전
기업원스톱지원팀 신설로 투자 지원 강화
경기 오산시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산업을 중심으로 미래형 자족도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용호 오산시장은 세교3지구 내 자족용지 30만평 확보와 글로벌 반도체 기업 유치, 기업 지원체계 강화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며 산업구조 재편에 나섰다.
22일 오산시에 따르면 시는 화성·용인·평택을 잇는 경기남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의 중심부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과 연구개발(R&D) 시설을 집적화하는 산업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핵심은 세교3지구 자족용지 확대다.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제시한 자족용지는 9만3000평 규모지만, 시는 첨단산업 집적단지 조성을 위해 30만평 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세교3지구 인근 가장동에 들어서는 세계적 반도체 장비기업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의 연구개발센터를 중심으로 관련 기업을 유치해 반도체 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미 오산에는 램리서치매뉴팩춰링코리아, 엘오티베큠, 필옵틱스 등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반도체 후공정 전문기업 테크엘이 약 450억원 규모의 단계적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기존 직원 220여명의 고용을 유지하면서 50여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반도체 정밀계측 전문기업 포틱스노바테크닉스(PNT)도 내삼미동 약 1000평 부지에 신사옥과 공장, 연구소를 조성하고 내년 하반기까지 용인에 있는 본사를 오산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시는 기업 유치 성과를 실제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기 위해 기업일자리과에 '기업원스톱지원팀'도 신설했다. 인허가와 건축, 기반시설 등 기업의 투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관계기관 협업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기업SOS추진단과 기업현장기동반을 운영해 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투자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조용호 시장은 "세교3지구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인접해 있고 향후 반도체고속도로 건설 가능성까지 있어 기업들이 매력을 느끼는 지역"이라며 "이러한 입지 경쟁력과 투자 수요를 LH에 적극 설명해 자족용지 30만평 확보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잔액이 부족합니다" 안내에도 그냥 탑승…외국인 무임승차 목격담 '속출'
이어 "기업 유치에 그치지 않고 일자리 창출과 연구개발 확대, 지역인재 채용, 추가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며 "기업과 인재가 모이고 투자가 지속되는 미래형 첨단산업 자족도시로 오산을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