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킹스연구소 행사서 발언
중동 데이터센터 건설때
엔비디아칩 등 기술유출 주의해야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의 민주당 간사인 짐 하임스 의원이 중국의 첨단 인공지능(AI) 기술 추격을 늦추기 위해 반도체 수출통제를 최대한 오래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중동에 건설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엔비디아 등 미국산 첨단 반도체가 공급되는 과정에서 중국으로 기술이 유출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美, 중동 AI 데이터센터 건설 때 주의해야"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CXMT)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CXMT)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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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하임스 의원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기반의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 행사에서 "미국이 최첨단 AI 모델 분야에서 중국에 대한 우위를 영원히 유지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가능한 한 오랫동안 우위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한 사실상 유일한 실질적 수단은 첨단 반도체의 중국 유입을 늦추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임스 의원은 미국의 핵심 국가안보 기밀을 보고받는 의회 지도부 8명으로 구성된 '갱 오브 에이트(Gang of Eight)'의 일원이다. 미국 행정부는 민감한 비밀 정보활동에 관한 사항을 의회 정보위원회 전체가 아닌 이들 8명에게 제한적으로 보고할 수 있다.


그는 미국 기업들이 중동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첨단 반도체의 유출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엔비디아의 H200이나 이보다 성능이 높은 반도체가 투입되는 경우 해당 반도체의 사용처를 추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임스 의원은 첨단 반도체의 이동을 관리하는 일이 반도체 제조 장비를 추적하는 것보다 복잡하지만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이를 해낼 수 있다. 다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美는 전력 부족, 中은 첨단 반도체 부족 직면"

이날 행사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AI 경쟁에서 각각 직면한 제약도 논의됐다. 카일 찬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원은 미국은 전력 공급 부족, 중국은 첨단 반도체 부족이 AI 산업 발전의 걸림돌이라고 분석했다.


찬 연구원은 "미국에서는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가동에 필요한 전력을 확보하고 전력망에 연결하는 것이 문제인 반면, 중국에서는 연산 능력과 반도체가 부족하다는 불만이 끊임없이 나온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은 막대한 전력 생산능력을 활용해 반도체 기술의 열세를 만회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능과 전력 효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반도체를 대규모로 연결해 AI 연산 능력을 높이는 방식이다.


찬 연구원은 "중국은 반도체 부족을 풍부한 전력으로 보완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연간 전력 생산량이 미국의 두 배 이상이며, 발전설비 용량은 세 배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이 매년 500기가와트(GW) 이상의 발전설비를 추가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전력망에 70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中, 전력 생산 앞선다고 단기간 내 美 추월 쉽지 않아"

2025년 3월 중국 북서부 신장위구르자치구에 있는 50메가와트(MW) 규모의 용융염 태양열 발전소. 신화연합뉴스

2025년 3월 중국 북서부 신장위구르자치구에 있는 50메가와트(MW) 규모의 용융염 태양열 발전소.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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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중국이 전력 생산능력을 앞세워 미국의 AI 경쟁력을 단기간에 따라잡기는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성능과 전력 효율이 높은 첨단 반도체를 확보한 반면, 중국은 대규모 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반도체의 자체 생산능력과 공급량이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찬 연구원은 중국이 자국의 AI 수요를 충족하면서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할 만큼 충분한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해외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놓고 미국과 중국이 경쟁하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중국은 반도체 공급 부족과 자체 생산능력의 한계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중국의 반도체 생산능력이 확대되면 경쟁 구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기업들이 AI 모델과 하드웨어, 전력 공급까지 결합한 서비스를 해외에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찬 연구원은 이를 중국의 해외 인프라 확장 전략인 '일대일로'가 AI 분야에서 재현되는 것에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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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임스 의원은 중국 등이 미국 내 데이터센터 건설 반대 여론을 부추기고 있다는 의혹도 언급했다. 그는 "중국과 다른 일부 국가가 데이터센터에 관한 선동적인 내용을 대량으로 퍼뜨리고 있다는 주장이 많다"면서도 자신은 사실 여부를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기자가 작성하고 AI가 부분 보조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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