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세계총회'서 영상 분석 기술 선봬
초저전력으로 번호판 인식 및 철도 안전 감시
바이다·소타텍과 양산 협약 체결

딥엑스가 교통 관제 폐쇄회로(CCTV)와 도로 설비에 실시간 인공지능(AI) 분석 기능을 탑재하는 초저전력 신경망처리장치(NPU) 기술을 공개했다.


딥엑스는 지난 19일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2026 지능형교통체계(ITS) 세계총회'에 참가해 초저전력 NPU를 적용한 교통 영상 분석 기술과 국내 모빌리티 현장 도입 사례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닷새간 이어지는 행사 기간 해외 정부 관계자 및 산업계 인사들과 인프라 지능화 협력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2026 ITS 세계총회' 딥엑스 부스에 전시된 초저전력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지능형 교통 솔루션의 모습. 딥엑스

'2026 ITS 세계총회' 딥엑스 부스에 전시된 초저전력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지능형 교통 솔루션의 모습. 딥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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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엑스가 제시한 기술의 핵심은 현장 처리 능력이다. 기존 교통 카메라는 영상을 단순히 녹화하고 중앙 관제소로 전송하는 데 그쳤다. 반면 카메라와 도로변 장비에 NPU를 내장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차량과 보행자의 움직임, 돌발 사고를 현장에서 즉각 감지할 수 있다. 경보 장치와의 연동도 곧바로 이뤄진다.

일반 도로와 터널 등 실외 인프라에 AI를 적용하려면 여러 제약을 해결해야 한다. 연산 능력뿐 아니라 전력 소모, 발열, 통신비, 데이터 지연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딥엑스의 칩은 1~5W 수준의 낮은 전력만으로 고속 연산을 처리한다. 현장에서 데이터를 1차 가공하므로 중앙 서버로 보내는 데이터 전송량을 대폭 줄여준다. 통신망 부담과 운영 비용을 덜어내는 구조다.


딥엑스는 국내 주요 모빌리티 기업들과의 상용화 프로젝트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의 스마트톨링 시스템에는 다차로 통행료 자동징수(ETC) 차량 번호판 인식용으로 적용을 추진 중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안전 프로젝트에서는 엣지박스 형태의 장비를 검토하고 있다. 열차 집전장치(판토그래프) 점검과 선로 내 작업자 감시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국내 완성차 제조사와는 대중교통 버스 내부 카메라를 활용한 승객 밀집도 분석을 협의하고 있다.

국내외 기업들과의 사업 제휴도 잇따랐다. 딥엑스는 국내 레이더 전문기업 바이다와 자율주행 로봇 및 차량용 객체 인식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센서 융합 기술을 바탕으로 실증과 양산을 추진한다. 베트남 정보기술(IT) 기업 소타텍과도 솔루션 개발 및 양산 협력 MOU를 맺었다. 교통과 방범 감시, 로봇 분야를 중심으로 베트남 현지 공략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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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균 딥엑스 국내영업총괄 상무는 "지능형 교통 시스템이 고도화될수록 현장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활용하는 기술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국내 주요 기업들과 추진해 온 교통·모빌리티 분야의 기술 적용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ITS 시장에서도 초저전력 AI 반도체의 상용화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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