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디스커버리 루프 입사" 소식 전해
16세에 문샷 합류, 핵심 논문 공동 1저자
문샷 퇴사 후 미국행…앤트로픽설은 부인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문샷AI에서 '키미 K3' 개발에 참여한 17세 연구원이 퇴사 후 구글 출신들이 세운 미국 스타트업으로 옮겼다는 관측이 나왔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 AI 인재 이동을 추적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아퍼 그록'에 천광위(17)가 '디스커버리 루프(Discovery Loop)'에 입사했다는 소식이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다만 천광위는 아직 다음 행선지를 직접 밝히지 않았고, '디스커버리 루프' 측도 개인 신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해커톤서 발탁된 10대, '키미 K3' 핵심 논문 주역


오픈웨이트 모델 키미 K3로 '키미 쇼크'를 자아낸 중국 AI 기업 '문샷AI'. 로이터연합뉴스

오픈웨이트 모델 키미 K3로 '키미 쇼크'를 자아낸 중국 AI 기업 '문샷AI'.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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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광위는 지난해 문샷이 연 중학생 대상 AI 해커톤에 참가했고, SNS에 올린 기술 글을 계기로 미국 실리콘밸리의 한 AI 스타트업에서 인턴으로 일했다. 문샷은 그의 깃허브 코드와 SNS 기술 노트 등을 보고 영입을 결정했다. 지난해 11월 머신러닝 연구원으로 키미 팀에 합류한 그는 신입 교육 없이 곧바로 핵심 기술 과제에 투입됐다. 당시 그의 나이 16세였다.


천광위는 지난 3월 키미 팀이 발표한 논문 '어텐션 레지듀얼(Attention Residuals)'에 공동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연산 효율을 약 25% 높이는 설계를 제안한 이 논문은 키미 K3의 기반 아키텍처가 됐고, 저자 명단에서 그는 양즈린 등 문샷 공동창업자들보다 앞에 올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이 연구를 칭찬했다. 문샷은 지난 7월 매개변수(파라미터) 2조 8000억개 규모의 오픈 웨이트(가중치 공개형) 모델 키미 K3를 공개해 업계에 '키미 쇼크'를 일으켰다.

"16살 나를 믿어줘 감사"…행선지는 제프 딘 회사?


천광위는 지난 15일 자신이 문샷을 떠났다고 알렸다. 그는 "키미에서 보낸 1년이 지금까지 인생에서 가장 좋은 시간이었다"며 "16살이던 나를 믿고 채용해준 데 대해 특히 감사하다"고 했다. 향후 더 다양한 방향을 탐색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그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으로 갈 것"이라고 언급하자, 일각에서는 앤트로픽으로 옮기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를 묻는 댓글에 그는 "그럴 리 없다"고 직접 답했다.


지난 8월 서울AI허브에서 열린 KAIST·국가AI연구거점 주최 특별강연에 연사로 초정된 제프 딘. KAIST

지난 8월 서울AI허브에서 열린 KAIST·국가AI연구거점 주최 특별강연에 연사로 초정된 제프 딘. KA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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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옮겼다는 소문이 제기된 '디스커버리 루프'는 제프 딘 등 구글 연구원 출신 4명이 지난 8월 세운 AI 스타트업이다. AI로 과학 연구 과정을 자동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아직 제품은 내놓지 않았다. 앞서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지난달 "이 회사는 기업 가치 500억달러(약 66조원)를 목표로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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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문샷은 현재 홍콩 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문샷은 홍콩에 비공개로 상장을 신청했고, 최대 50억달러(약 6조 6000억원)를 조달해 내년 1분기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비상장 투자에서 인정받은 기업 가치는 약 500억달러로, 올여름 투자 당시 315억달러(약 41조원)에서 크게 뛰었다. 연간 반복 매출(ARR)은 10억달러(약 1조 3200억원)로, 연말에는 20억달러(약 2조 6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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