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8%·김동원 4% 청약 예정
일반주주 매도 기회 보장 위해 증액
전량 매수 땐 지분 36.81%로 최대주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220W0 KOSPI 현재가 7,650 전일대비 210 등락률 +2.82% 거래량 1,762,781 전일가 7,440 2026.10.22 09:32 기준 관련기사 "파랗게 질린 계좌, 열어보기도 싫었는데" 10월 급락장 속 빛난 회사들 방산·조선 날개 단 한화…주가 언제까지 오를까 [클릭 e종목]"한화, 인적 분할 후 할인율 축소…목표가↑" (한화 M&S) 미래전략총괄 사장(사진)이 자사주 공개매수 규모를 기존 1285억원에서 2096억원으로 확대한다. 형인 김동관 한화그룹 수석부회장과 김동원 한화생명 부회장이 보유 지분 일부를 내놓기로 하면서 일반 주주들의 매도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매수 물량을 늘렸다. 형제간 지분 정리를 통해 김동선 사장의 독자 경영 기반도 강화될 전망이다.


한화 M&S는 김동선 사장이 공개매수 대상 보통주를 기존 1606만주에서 2620만3000주로 늘리는 내용의 정정신고서를 22일 공시했다고 밝혔다. 매수 예정 물량은 전체 보통주의 약 19%에서 31%로 확대된다. 매수 가격은 주당 8000원이며, 공개매수 기간은 이달 12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다. 이번 공개매수에는 김 사장 개인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김동선 한화M&S 미래전략총괄 사장. 한화M&S 제공.

김동선 한화M&S 미래전략총괄 사장. 한화M&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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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개매수 확대는 두 형의 청약 의사에 따른 것이다. 김 수석부회장은 676만2000주(8%), 김 부회장은 338만1000주(4%)를 각각 청약할 예정이다. 두 사람의 청약 예정 물량은 총 1014만3000주로 당초 공개매수 물량의 63.2%에 달한다.


청약 물량이 매수 예정 수량을 넘으면 주주별 매도 물량이 안분 배정돼 일반 주주가 팔 수 있는 주식 수가 줄어들 수 있다. 김 사장은 이를 고려해 두 형의 청약 예정 물량만큼 매수 규모를 늘렸다.

한화 M&S 관계자는 "공개매수 청약 의사를 가진 일반 소액주주들이 참여권을 침해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김 사장이 공개매수 물량을 대폭 늘렸다"면서 "모든 주주에게 동일한 조건으로 보유 주식을 매도할 기회를 부여한다는 공개매수 취지에 부응하기 위해 내린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두 형이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김 수석부회장의 지분율은 10.55%, 김 부회장은 5.81%다. 청약 예정 물량이 모두 매수되면 지분율은 각각 2.55%, 1.81%로 낮아진다. 김 사장은 공개매수 예정 물량을 모두 확보하면 지분율이 기존 5.81%에서 36.81%로 높아진다. 현재 최대 주주인 한화에너지(23.94%)를 제치고 최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다만 청약·배정 결과에 따라 실제 지분 변동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


재계에서는 이번 공개매수를 형제간 지분 정리를 통해 김 사장의 독자 경영 기반을 다지는 수순으로 보고 있다. 두 형의 테크·라이프 부문 지분은 줄고 김 사장의 지배력은 높아지기 때문이다. 당장 계열 분리로 이어지지는 않더라도 향후 독립경영을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김 사장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제기된 주가 하락과 미래 성장성에 대한 주주 우려를 반영해 이달 12일 공개매수 계획을 발표했다. 매수 가격 8000원은 발표 전 거래일인 8일 종가(6080원)보다 약 32% 높은 수준이다. 한화 M&S의 21일 종가는 7440원으로 공개매수 발표 직전보다 22.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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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M&S는 한화그룹 테크·라이프 부문 지주회사로 지난 8월 인적 분할을 통해 출범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한화비전·한화세미텍·한화모멘텀·한화로보틱스 등 테크 계열사와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아워홈 등 라이프 계열사를 두고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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