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민성장펀드, 하이닉스 전력 공급 LNG 발전소에 7000억 투자 검토
국민성장펀드가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전력과 열을 공급하기 위한 액화천연가스 열병합발전소 건설사업에 7000억원 안팎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세계적인 반도체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생산능력 확대에 필요한 전력·열 공급 기반 확충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산업은행은 총사업비 3조3027억원 규모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집단에너지사업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연내 지원 확정…7000억원 안팎 거론
반도체 경쟁 속도전…클러스터 공급 기반 확충
국민성장펀드가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전력과 열을 공급하기 위한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발전소 건설사업에 7000억원 안팎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연내 투자 규모와 방식이 확정될 전망이다. 세계적인 반도체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생산능력 확대에 필요한 전력·열 공급 기반 확충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산업은행은 총사업비 3조3027억원 규모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집단에너지사업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이르면 올해 안에 투자심의위원회를 열어 투자 규모와 방식을 확정할 계획이다. 투자 규모는 7000억원 안팎이 거론되고 있으며, 대출을 중심으로 출자 방식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
이 사업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설 SK하이닉스 공장 등의 전력·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한국중부발전과 SK이노베이션 E&S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사업을 추진한다. 발전용량은 1050㎿(525㎿ 2기), 증기 생산능력은 시간당 1397t이다. LNG를 연료로 전기와 열을 함께 생산하는 열병합발전 방식으로 운영된다. 열은 산업용 증기 형태로 반도체 공장에 공급돼 내부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활용된다.
다만 사업 관계자 간 세부 조건 조율이 투자 시점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설계·조달·시공(EPC)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엔지니어링의 공사 일정과 SK하이닉스에 적용할 에너지 공급 조건 등을 놓고 최종 조율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료 가격 변동에 대한 대응 방안과 공사 지연 시 배상 책임, SK하이닉스가 부담할 에너지 구매가격 등이 주요 쟁점이다. LNG 가격 상승분을 증기 공급가격에 어느 정도 반영할 수 있는지에 따라 사업회사의 수익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협의가 원활하게 진행되면 발전설비는 오는 12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건설하고, 증기 설비는 2028년 3월까지 완공하는 일정으로 공사가 추진될 전망이다.
국민성장펀드는 그동안 반도체 설계·생산 분야에 대한 지원을 이어왔다. 지난 2월 삼성전자의 평택 5라인(P5) AI 반도체 생산기지 구축에 첨단기금 2조원과 5대 시중은행 5000억원 등 총 2조5000억원의 저리 대출을 승인했다. 3월에는 리벨리온에 첨단기금 2500억원을, 5월에는 퓨리오사AI에 첨단기금 3700억원을 직접 투자하기로 의결했다. 이번 투자가 구체화하면 개별 기업의 설비·기술 투자에 이어 반도체 생산을 뒷받침하는 에너지 공급 기반으로 지원 범위가 확대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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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확보는 반도체 클러스터의 가동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로 꼽힌다. 반도체 공장은 생산장비와 클린룸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대규모 전력을 지속해서 공급받아야 하며, 항온·항습 유지를 위한 열도 필요하다. 생산설비를 완공하더라도 에너지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가동에 차질이 생길 수 있는 만큼 공장 건설과 전력·열 공급 인프라 확충이 병행돼야 한다. 수요지 인근에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집단에너지시설은 이러한 공급 기반을 보강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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