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후보도 평교수와 동일 기준 적용해야"

서울대학교 교수회가 차기 총장 후보자들에 대한 대학 본부 차원의 특별감사를 촉구했다. 서울대 이사회가 후보자 관련 의혹에 대해 추가 검증을 결정한 데 이어 교수회도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정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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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수회는 22일 입장문을 내고 "이사회의 총장 후보자 검증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이와 별개로 대학 본부는 총장 후보자들의 행위가 교원으로서 지켜야 할 덕목과 학내 제반 규정을 준수했는지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수회는 "총장 후보라는 신분이 평교수에게 적용되는 엄격한 기준을 면제받는 사유가 될 수는 없다"며 "이사회와 본부가 세밀하고 신속한 조사를 통해 공익 제보의 진위를 명확하게 가려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후보자들에게도 검증 절차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9월 서울대 교수회에 총장 후보자 관련 제보가 접수되면서 불거졌다. 교수회는 해당 내용을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에 전달했으나 총추위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대학 감사실에도 관련 제보가 접수되자 서울대 이사회는 지난 20일 별도 위원회를 구성해 추가 검증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로 예정됐던 후보자 3명의 최종 면접도 다음 달 8일로 연기됐다.


현재 차기 총장 후보자는 강준호 사범대 교수, 최해천 공과대 교수, 이재영 인문대 교수 등 3명이다. 이사회는 후보자들에 대한 심층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자 1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자는 교육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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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묵 서울대 교수회장은 "총장의 리더십은 출중한 교육 역량은 물론 동료 교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인품과 도덕성에서 시작된다"며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과 제보에 대해 대학과 국가의 엄격한 기준이 평교수와 동일하게 총장 후보자에게 적용돼야 총장으로서 최소한의 정통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예 기자 ea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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