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형 AI 팩토리 'DSX POD' 공개
2027년 초 전 세계 공급
첫 토큰 생성 시점 앞당겨 조기 수익화 지원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건립 기간을 최단 14일까지 줄일 수 있는 모듈형 인프라 설계를 내놨다. 설비 구축에 드는 시간을 단축해 시설 가동과 투자금 회수 시점을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엔비디아는 2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GTC 베를린 2026'에서 모듈형 AI 공장 설계 규격인 'DSX POD'를 발표했다. 차세대 연산 플랫폼인 '베라 루빈'을 근간으로 삼았다. 글로벌 협력사들과 연계해 내년 초부터 시장 공급에 들어간다.

기존 데이터센터 구축 방식은 복잡한 현장 설계와 장기간의 토목 공사를 수반했다. 전문 엔지니어 확보와 부품 수급 차질에 따른 공기 지연 위험도 컸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GTC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GTC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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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DSX POD은 연산 장치와 네트워크 장비, 케이블 배선, 랙 단위 전력 분배 장치, 액체 냉각 설비를 제조 공장에서 미리 조립한다. 시스템 기능 검증까지 마친 완제품 형태로 현장에 인도된다. 현장에서는 사전에 마련된 전력망과 냉각 배관, 통신망에 컨테이너 유닛을 곧바로 연결하기만 하면 된다. 엔비디아는 현장 구축 기간이 6개월에서 14일로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기가와트(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짓는 데 약 500억달러가 든다"며 시설 완공 속도가 사업 수익성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임을 강조했다. 데이터센터 설비에서 연 400억달러 규모 매출이 나온다고 가정하면 구축이 3개월만 늦어져도 100억달러어치 매출을 놓치게 된다는 것이다.

시스템 가동 준비 기간이 단축되면서 첫 토큰 생성 시점(TTFT)도 크게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TTFT은 신규 AI 전산 설비가 구축된 후 실제 상용 연산 작업을 개시해 최초의 결과 데이터 토큰을 산출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의미한다. 기업 고객은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 작업을 조기에 시작해 서비스 매출을 빠르게 회수할 수 있다.


황 CEO는 "컴퓨팅 장비가 현장에 도착한 뒤 실제 토큰 생산을 시작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기존 4~5개월에서 약 1개월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가동되지 않는 컴퓨팅 자원과 유휴 설비투자를 줄여 모두의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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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엔비디아는 이날 AI 칩 공급 병목을 해소하기 위해 삼성전기 등 기판·패키징·테스트 협력사 6곳과 생산능력 확대 계획도 발표했다. 이비덴과 삼성전기, 유니마이크론이 기판 확보를 돕고, 앰코 테크놀로지는 2028년 말까지 칩 패키징 공급량을 4배로 늘린다. 내년 반도체 테스트 용량은 올해보다 2배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기자가 작성하고 AI가 부분 보조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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