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외 병원 중 1위…국내 6년 연속 정상
디지털 성숙도 만점·HIMSS 정보화 평가 4개 분야 최고 등급
AX추진단 출범·SMC-GPT 도입…AI 기반 진료 지원 확대
삼성서울병원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월드 베스트 스마트병원 2027' 평가에서 세계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5위에서 11계단 상승한 순위로 미국 외 병원 중 가장 높은 순위다. 국내 병원 중에서는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삼성서울병원은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7년 스마트병원 순위에서 미국 메이요 클리닉, 클리블랜드 클리닉, 마운트 시나이 병원에 이어 4위에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세계적인 암 전문병원인 미국 MD앤더슨 암센터는 5위를 기록했다. 삼성서울병원은 2025년 18위, 2026년 15위에 이어 올해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번 평가는 병원의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활용 체계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국내외 전문가 추천과 함께 디지털 정보시스템, 디지털 인프라, 교육 및 피드백, AI, 로봇 및 자동화, 거버넌스 및 인증, 평가 및 감사 등 7개 영역을 평가했다.
삼성서울병원은 AI 혁신 리더로 선정됐으며 디지털 성숙도 평가에서도 5점 만점을 받았다. 디지털 성숙도 만점을 받은 병원은 상위 5개 기관 중 메이요 클리닉과 삼성서울병원 두 곳이다. AI 혁신 리더는 AI의 전략적 도입과 실행, 책임 있는 활용 등을 기준으로 해당 분야에서 70% 이상의 점수를 획득한 기관을 뜻한다.
삼성서울병원은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IMSS)의 의료기관 정보화 수준 평가에서도 4개 분야 최고 등급인 7단계를 획득했다. 의료 IT 인프라(INFRAM), 전자의무기록 시스템(EMRAM), 디지털 영상 진료(DIAM), 의료 데이터 분석(AMAM) 분야다. 이 가운데 INFRAM은 2022년, DIAM은 2023년 세계 최초로 7단계에 도달했다.
삼성서울병원은 AI 전환(AX)을 위한 조직과 시스템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AX추진단을 출범시킨 데 이어 병원이 직접 구축한 대화형 AI 시스템 'SMC-GPT'를 운영하고 있다. SMC-GPT는 업무 관련 질의응답과 진료기록 요약, 문서 초안 작성, 병원 내 지침 및 업무 절차 안내 등을 지원한다. 향후 의료 로봇과 자동화 시스템을 연계하는 AI 인터페이스로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원내 의료정보시스템 다윈(DARWIN)과 연동하는 AI 서비스 '다이아(DAIA)'도 선보일 예정이다. 다이아는 전자의무기록(EMR) 검색·분석과 환자 정보 요약을 지원하고, 의료진과 환자의 대화를 텍스트로 변환해 의무기록에 반영하는 기능을 담는다.
환자 경험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서비스도 확대한다. 삼성서울병원은 스마트 기기로 수집한 생체 데이터와 환자가 직접 입력한 증상 정보를 연동해 진료 시 의료진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협력 의료기관과의 진료 연계를 지원하는 플랫폼 '에스케어넷(S-CARENet)'을 통해서는 진료 예약과 온라인 원격 협진, 진료 자문 등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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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우 삼성서울병원 원장은 "AX가 시대의 화두가 된 지금, 미래 의료의 모습은 현재 예상보다 더 발전해 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우리가 지향하는 환자 중심의 의료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와 함께 혁신을 거듭해 우리 손으로 만든 미래 의료를 세상과 나누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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