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靑 특보 겨냥 "무책임하게 지껄여"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이재명 정부를 비난하며 대남 확성기를 수일 내 대기상태에 두겠다고 밝혔다. 북한군의 군사분계선(MDL) 월선에 대한 우리 군의 경고방송·경고사격에 반발하며 새로운 대응수단의 임무대기태세 진입도 예고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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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장은 이날 새벽 담화를 통해 "전 국경선에서 우리의 새로운 대응수단들은 임무대기태세에 들어갈 것이며 대한국확성기들도 수일 안으로 대기상태에 들어가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병적인 객기로 순간이나마 본의든 본의가 아니든 '실수'라도 범한다면 그때에는 모든 것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며 "엄청나게 부서지고 깨지고 무너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접경지역 요새화 공사 중 발생하는 북한군의 MDL 월선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을 놓고 연일 반발하고 있다. 우리 군은 작업 중인 북한군이 MDL을 넘으면 경고방송과 경고사격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

김 부장은 19일 전술적 타격수단 증강 배치와 대남 확성기방송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박정천 국방성 고문이 20일 공사현장을 찾아 북한군의 안전을 위협하는 도발에 "즉시 반격해야 한다"고 지시한 사실이 공개됐다. 대응 '검토'에서 반격 지시와 확성기 대기 예고로 위협을 구체화하고 있다.


김 부장은 이날 "우리의 주권이 행사되는 영내에서 우리의 목적에 따르는 국경영구화공사는 어김없이 성과적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경이 요새화되면 조한 사이의 군사적 충돌 위험은 현저히 낮아질 것"이라며 공사를 정당화했다. 그는 "우리는 '도발'하는 것이 아니라 정당한 반응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부장은 청와대 국방정책특별보좌관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겨냥해 "청와대 국방정책특별보좌관이라는 자는 횡설수설 말고 입을 당장 닥쳐야 한다"며 "적반하장이란 말의 뜻도 모르고 송사리 같은 자가 무책임하게 지껄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김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김여정 부장, 지뢰를 묻은 손으로 적대적 확성기를 잡지 마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여정은 빤한 거짓말로 지뢰 도발 사건이 '자작극'이라고 우기며 확성기로 위협한다. 뻔뻔하고 낯 두꺼운 적반하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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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를 향해서도 "지금 정권의 '달구지'에 몸을 실은 자들만큼 어리석고 한심하기 짝이 없는 것들은 처음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 집권당국은 가장 참담하고 곤혹스러운 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한나 기자 im21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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