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스타링크 제한은 머스크 결정"…美 국무, 개입 의혹 부인
스타실드 접속 제한 의혹에
"민간기업에 대통령이 지시 왜 하나" 반박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우크라이나군의 위성통신망 '스타실드' 접속 제한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관여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21일(현지시간) 국무부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이날 인도 방문길에 취재진들과 만나 "내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미국 대통령도, 우리 정부 내 그 누구도 시스템 변경을 요청한 적이 없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외부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가 자국을 방어하는 데 필요한 무언가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는 식의 주장이 있었는데,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그리고 우크라이나 지도자들이 계속해서 그런 주장을 하는 것 또한 정확한 주장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타실드의 속도 제한을 지시한 것은 스타실드의 기반 스타링크를 운영하는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였다며 머스크 CEO는 이를 제한하기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이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루비오 장관은 "보도에서는 이것이 미국 정부의 지시 사항의 일부인 것처럼 묘사되었다"면서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을 처벌하거나 교훈을 주려는 목적으로 시스템 사용을 금지하라고 지시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스타링크와 스타실드, 그리고 머스크 CEO가 내리는 결정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그건 민간 기업 아닌가"라며 "대통령이 그 회사를 운영하는 것도 아니고, 회사에 어떤 행동을 지시할 수도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나아가 이미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충분한 지원을 제공했다고도 지적했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스타실드 등의) 제공을 거부한 탓에 수많은 사람이 사망했다고 여기저기 말하고 다닌 우크라이나 정부 관료가 누구인지 모르겠다"며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닐뿐더러 미국은 제공을 거부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미국이 제공한 지원 덕분에 수백만 명의 생명이 구해진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사실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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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오 장관은 "이 문제에 대해 더이상 방어적 태도를 취하지 않겠다"며 "트럼프 행정부를 포함한 미국의 지원이 없었으면 지금 우크라이나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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