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월 방한객 1711만명…전년 대비 21.5% 증가
관광 분야 카드 소비액 15조9416억원…증가율 방한객의 2.2배
중국 547만·일본 312만·대만 186만명…대만 증가율 32.4%
지방공항·항만 입국 비중 28.2%…지난해 연간 방한객 기록 경신 눈앞

올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21.5% 늘어난 가운데 관광 분야 카드 소비액은 4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한객 증가율보다 관광 소비 증가율이 두 배 이상 높은 것이다. 9월까지 누적 방한객도 1700만명을 돌파해 지난해 연간 기록인 1894만명 경신을 눈앞에 뒀다.

6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711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으며, 관광 분야 카드 소비액은 47.7% 늘어난 15조9416억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6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711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으며, 관광 분야 카드 소비액은 47.7% 늘어난 15조9416억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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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1~9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171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08만명)보다 21.5%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9월 한 달 동안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06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1% 늘었다. 월간 방한객은 지난 7월 209만명, 8월 225만명에 이어 3개월 연속 200만명을 넘어섰다.

관광객 증가보다 두드러진 것은 소비 확대다. 올해 1~9월 외국인의 관광 분야 카드 소비액은 15조94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조7940억원보다 5조1476억원(47.7%) 증가했다. 방한객 증가율의 약 2.2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관광 분야 카드 소비액은 온라인 소비를 포함한 집계로, 외국인 관광객의 전체 여행경비나 1인당 실제 지출액과는 구분된다. 그럼에도 관광객 수뿐 아니라 관광 관련 결제 규모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가별로는 중국 관광객이 547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2% 증가한 수치로, 전체 방한객의 약 32%를 차지했다. 일본은 312만명으로 16.9% 늘었고, 대만은 186만명으로 32.4% 증가했다. 주요 단일 국가·지역 시장 가운데 대만의 증가율이 중국과 일본을 웃돌았다.


홍콩 관광객은 55만명으로 18.6% 증가했다. 미주 지역은 162만명으로 12.0%, 유럽 지역은 119만명으로 20.0% 각각 늘었다.


방한 관광객의 입국 경로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올해 9월까지 김해·제주·청주·대구 등 지방공항으로 입국한 외국인은 324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4% 증가했다. 전체 방한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0%다.


부산·제주·서귀포·여수·군산 등 비수도권 항만을 통한 입국객은 158만명으로 14.5% 늘었다. 전체의 9.2%에 해당한다. 지방공항과 비수도권 항만 입국객을 합친 비중은 28.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수도권 공항 입국객은 1179만명으로 17.3% 증가했다. 지방공항 입국객 증가율이 수도권 공항의 두 배를 웃돌면서 비수도권 입국 경로의 비중이 확대된 셈이다.


이 같은 변화는 지방공항을 통한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실제 지방 관광 활성화 효과를 판단하려면 입국 이후 방문 지역과 체류 기간, 지역별 소비액 등을 추가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올해 방한 관광객 규모는 지난해 연간 기록도 조만간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해 전체 방한객은 1894만명으로, 올해 9월까지 누적 방문객과의 차이는 183만명이다. 최근 월간 방한객이 200만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어 문체부는 10월 중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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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방한 관광의 인지도 제고, 여행 환경 개선, 콘텐츠 확충 등 다각도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조만간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의 성과를 상세히 공유하고 내년 정책 방향도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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