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과 과음 경계 의미 '계영배'
장동혁, 과거 욕설 녹취록 파문
'소방 재정 빨대'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추미애 경기도지사에게 빨대 250개를 보내 화제가 된 개그맨 이상민 씨가 이번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게 '계영배'를 보냈다.
21일 이 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를 통해 "장동혁 대표에게 계영배를 보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계영배는 술을 일정 수준 이상 따르면 잔 아래로 흘러내리도록 만든 전통 술잔이다. 지나친 욕심과 과음을 경계하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 씨는 "충격적인 녹취였다"며 "성대모사로 따라 할 것이 한둘이 아니다. 계영배는 오늘 보냈으니 조만간 도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글에는 계영배 사진과 장 대표의 국회의원 사무실을 배송지로 지정한 주문 내역이 함께 공개됐다.
이 씨가 언급한 '충격적인 녹취'는 지난해 7월 말 장 대표로 추정되는 인물이 서울 여의도 한 식당의 술자리에서 욕설을 섞은 대화를 하는 내용이다. 보수 성향 유튜브 '신의한수', '홍철기 TV' 등이 공개했다. 유튜브 측은 장 대표가 정치 평론가와 나눈 대화를 제 3자가 녹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께 제시한 녹취문에는 당시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던 장 대표가 당 대표 경선 전략과 메시지 등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욕설과 비속어를 반복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당대표실은 "사적 대화 녹취가 공개되고 일부 언론이 이를 보도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제3자가 대화 당사자의 동의 없이 녹취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통신비밀보호법 등 관련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통장에 찍힌 돈이 왜 이래"…연금저축 가입자들 당황한 이유
한편 이 씨는 전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장 대표에게 "북을 보내겠다"며 올림픽공원 시위 당시 북을 친 모습을 풍자하려는 취지를 밝힌 바 있다. 진행자가 "북은 좀 비싸기 때문에 학용품용을 보내는 게 낫지 않겠나"라고 묻자 이 씨는 "유아용으로, 장난감(을 보내겠다)"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장 대표의 과거 녹취가 공개되자, 장난감 북 대신 '넘침을 경계하라'는 의미의 술잔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