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과 과음 경계 의미 '계영배'
장동혁, 과거 욕설 녹취록 파문

'소방 재정 빨대'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추미애 경기도지사에게 빨대 250개를 보내 화제가 된 개그맨 이상민 씨가 이번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게 '계영배'를 보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10.15 윤동주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10.15 윤동주 기자

AD
원본보기 아이콘

21일 이 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를 통해 "장동혁 대표에게 계영배를 보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계영배는 술을 일정 수준 이상 따르면 잔 아래로 흘러내리도록 만든 전통 술잔이다. 지나친 욕심과 과음을 경계하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 씨는 "충격적인 녹취였다"며 "성대모사로 따라 할 것이 한둘이 아니다. 계영배는 오늘 보냈으니 조만간 도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글에는 계영배 사진과 장 대표의 국회의원 사무실을 배송지로 지정한 주문 내역이 함께 공개됐다.


이 씨가 언급한 '충격적인 녹취'는 지난해 7월 말 장 대표로 추정되는 인물이 서울 여의도 한 식당의 술자리에서 욕설을 섞은 대화를 하는 내용이다. 보수 성향 유튜브 '신의한수', '홍철기 TV' 등이 공개했다. 유튜브 측은 장 대표가 정치 평론가와 나눈 대화를 제 3자가 녹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께 제시한 녹취문에는 당시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던 장 대표가 당 대표 경선 전략과 메시지 등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욕설과 비속어를 반복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당대표실은 "사적 대화 녹취가 공개되고 일부 언론이 이를 보도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제3자가 대화 당사자의 동의 없이 녹취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통신비밀보호법 등 관련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AD

한편 이 씨는 전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장 대표에게 "북을 보내겠다"며 올림픽공원 시위 당시 북을 친 모습을 풍자하려는 취지를 밝힌 바 있다. 진행자가 "북은 좀 비싸기 때문에 학용품용을 보내는 게 낫지 않겠나"라고 묻자 이 씨는 "유아용으로, 장난감(을 보내겠다)"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장 대표의 과거 녹취가 공개되자, 장난감 북 대신 '넘침을 경계하라'는 의미의 술잔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